논어집주

論語集註 顔淵 第十二(논어집주 안연 제십이) 第八章

耽古樓主 2023. 3. 2.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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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第八章

棘子成曰:
「君子質而已矣,何以文為?」

棘子成이 말하였다.
“君子는 質薄하면 그만이니, 文飾으로 무엇을 하겠는가?”

棘子成,衛大夫。

棘子成나라 大夫이다.


疾時人文勝,故為此言。
당시 사람들이 에 치우침을 싫어했으므로 이러한 말을 하였다.

 

子貢曰:
「惜乎!夫子之說,君子也。
駟不及舌。
子貢이 말하였다.
“애석하다! 夫子[棘子成]가 君子를 설명함이여.
駟馬도 혓바닥을 따라잡지 못한다.”

言子成之言,乃君子之意。

子成의 말은 바로 君子다운 뜻이다.


然言出於舌,則駟馬不能追之,又惜其失言也。
그러나 말이 혀에서 나오면 駟馬도 따라잡을 수 없다고 말한 것이니, 이것은 또 그 失言함을 애석히 여긴 것이다.

 

文猶質也,質猶文也。
文이 質과 같이 중요하고, 質도 文과 같이 중요하다.

虎豹之鞹猶犬羊之鞹。」
虎豹의 털 없는 가죽이 犬羊의 털 없는 가죽과 같이 중요하다.”

鞹,皮去毛者也。

은 가죽에 털이 제거된 것이다.


言文質等耳,不可相無。

은 동등하니, 서로 없어서는 안 된다.


若必盡去其文而獨存其質,則君子小人無以辨矣。

만일 반드시 모두 그 문신을 버리고 홀로 그 만 보존한다면 君子小人이 분별될 수 없음을 말한 것이다.


夫棘子成矯當時之弊,固失之過;而子貢矯子成之弊,又無本末輕重之差,胥失之矣。
棘子成은 당시의 폐단을 바로잡음에 진실로 함에서 잘못되었고, 子貢子成의 폐단을 바로잡음에 또 本末輕重의 차이를 무시하였으니, 모두 잘못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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