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300수 319

320〈金縷衣〉〈금루의〉-杜秋娘(두추낭)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320〈金縷衣〉〈금루의〉 -杜秋娘(두추낭) 勸君莫惜金縷衣 勸君惜取少年時. 그대에게 권하노니 金縷衣를 아끼지 말고 그대에게 권하노니 소년 시절을 아끼세요. 花開堪折直須折 莫待無花空折枝. 꽃은 피어 꺾을 만하면 바로 꺾어야지 꽃이 지기를 기다려 헛되이 꺾지 마세요. 2.通釋 제가 그대에게 권하노니, 화려하고 진귀한 金縷衣를 아끼지 마세요. 아껴야 할 것은 소년 시절의 청춘이랍니다. 꽃이 피었을 때 그것을 바로 꺾어야지, 꽃이 진 뒤에 부질없이 가지를 꺾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답니다. 3.解題 이는 唐代에 생겨난 新歌로, 《樂府詩集》의 〈近代曲辭〉 조에 속해 있다. 작자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다. 《全唐詩》에는 無名氏 작으로 되어 있고, 〈勸少年〉이라는 제목으로 ‘李錡’의 작품이라는 설..

당시300수 2023.12.17

319〈淸平調 其三〉〈청평조 세 번째 시〉-李白(이백)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319〈淸平調 其三〉〈청평조 세 번째 시〉 -李白(이백) 名花傾國兩相歡 常得君王帶笑看. 名花와 傾國之色, 둘이 서로 기뻐하니 항상 군왕은 웃음 지으며 바라본다. 解釋春風無限恨 沈香亭北倚闌干. 봄바람의 무한한 한을 풀어버리고 침향정 북쪽 난간에 기대어 있다. 2.通釋 모란과 나라가 기울어도 모를 만큼 아름다운 양귀비가 서로 기뻐하며 사랑하니, 현종은 항상 웃음을 지으며 이들을 바라본다. 이들은 봄바람이 일으키는 온갖 시름을 풀어버리고, 침향정 북쪽 난간에 기대어 모란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다. 3.解題 1‧2구에서는 모란과 양귀비를 ‘名花’와 ‘傾國之色’으로 칭송하며 둘이 서로 기뻐하는 모습을 묘사하고, 현종 또한 이들을 기뻐하며 아끼고 있음을 표현함으로써 모란, 양귀비, 현종이 ..

당시300수 2023.12.17

318〈淸平調 其二〉〈청평조 두 번째 시〉-李白(이백)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318〈淸平調 其二〉〈청평조 두 번째 시〉 -李白(이백) 一枝紅艶露凝香 雲雨巫山枉斷腸. 한 가지 붉은 꽃, 이슬에 향기 어려 있는데 무산의 운우지정에 공연히 애만 끊었구나. 借問漢宮誰得似 可憐飛燕倚新妝. 묻노니 한나라 궁실엔 누가 이와 같을까 아름다운 飛燕도 새 단장 해야 하리. 2.通釋 한 떨기 모란과 같이 양귀비의 자태는 요염하고, 마치 모란에 향기 어린 이슬이 맺혀 있는 듯 그녀의 피부는 향기를 머금고 있는 듯한데, 초나라 懷王은 꿈속에서 만났던 무산의 신녀를 만나길 원하여 부질없이 애간장을 태웠다. 양귀비와 같이 인간 세상에 존재하는 절세미인이 漢나라 궁실엔 누가 있을까 생각하여보니, 成帝의 총애를 받았던 趙飛燕조차도 새로 화장을 고쳐야 양귀비에 견줄 수 있을 것이다. 3..

당시300수 2023.12.17

317 〈淸平調 其一〉〈청평조 첫 번째 시〉-李白(이백)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317 〈淸平調 其一〉〈청평조 첫 번째 시〉 -李白(이백) 雲想衣裳花想容 春風拂檻露華濃. 구름 같은 저고리와 치마, 꽃 같은 얼굴 봄바람이 난간에 스치고 이슬방울 짙어진다. 若非群玉山頭見 會向瑤臺月下逢. 만약 群玉山 꼭대기에서 보지 못한다면 瑤臺 달빛 아래에서 만나리라. 2.通釋 양귀비의 저고리와 치마는 구름같이 아름답고 그 얼굴은 모란처럼 화사한데, 봄바람이 난간에 스치니 모란에 맺힌 이슬방울이 짙어진다. 만약 서왕모가 산다는 群玉山 꼭대기에서 그녀를 보지 못한다면, 선녀가 사는 瑤臺의 달빛 아래에서 만날 것이다. 3.解題 이백이 天寶 연간 초기에 장안에 들어와 供奉翰林이 되었을 때 지은 작품이다. 당시 이백은 현종의 특별한 대우를 받으며 侍從臣이 되었고 이때 궁정생활에 대한 ..

당시300수 2023.12.17

316〈出塞〉〈변방을 나서며〉-王之渙(왕지환)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316〈出塞〉〈변방을 나서며〉 -王之渙(왕지환) 黃河遠上白雲間 一片孤城萬仞山. 황하는 멀리 흰 구름 사이로 오르고 한 조각 외로운 성 만 길 산 위에 섰네. 羌笛何須怨楊柳 春風不度玉門關. 강족의 피리소리 어찌 그리 한이 많은지 봄바람 옥문관을 넘지도 못하는데. 2.通釋 멀리서 바라다보면 황하는 마치 저 높은 흰 구름 사이로 올라가는 듯하고, 외로운 양주성 하나 몇만 길이나 되어 보이는 산 위에 우뚝 서 있다. 변방의 강족들이 피리로 부는 〈折楊柳〉는 어찌나 슬프고 한스러운가. 안타깝다. 〈절양류〉를 듣고 있긴 하지만 어차피 이곳 옥문관에 봄이 오지 않는 것을. 3.解題 이는 일종의 변새시이다. 왕지환의 〈出塞〉는 〈涼州詞〉라는 명칭으로 알려져 있기도 한데, 〈양주사〉는 歌唱이 가..

당시300수 2023.12.17

315〈出塞〉〈변방을 나서며〉-王昌齡(왕창령)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315〈出塞〉〈변방을 나서며〉 -王昌齡(왕창령) 秦時明月漢時關 萬里長征人未還. 秦나라 때의 달, 漢나라 때의 관문 만 리의 먼 길 떠난 사람 돌아오지 않았네. 但使龍城飛將在 不敎胡馬渡陰山. 다만 龍城에 날랜 장군만 있다면 오랑캐 말 陰山을 넘어오지 못하게 할 텐데. 2.通釋 지금 보는 저 달은 秦나라 때의 달이며, 關塞 또한 漢나라 때의 관새이다. 그러나 그 옛날 변방을 넘어 遠征을 갔던 壯士들은 지금까지도 돌아오지 않고 있다. 龍城을 지키는 날랜 장군이 아직도 살아 있기만 한다면, 오랑캐 기마부대가 陰山을 넘어오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다. 3.解題 邊塞詩의 名作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出塞曲〉은 鼓吹曲의 가사에 속하는데, 이것은 古代 軍中에서 사용되던 樂歌이다. 《西京雜記》에 “..

당시300수 2023.12.17

314〈長信怨〉〈장신원〉-王昌齡(왕창령)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314〈長信怨〉〈장신원〉 -王昌齡(왕창령) 奉帚平明金殿開 且將團扇共徘徊. 이른 새벽 비 들고 청소할 제 궁궐문 열리니 둥근 부채 들고서 서성이네. 玉顔不及寒鴉色 猶帶昭陽日影來. 옥 같은 내 얼굴 갈까마귀에도 못 미치누나 그래도 까마귀는 昭陽殿의 햇빛을 받는데. 2.通釋 이른 아침 궁궐문이 열릴 때에 나는 비를 잡고 청소를 한다. 청소를 마친 후에는 내 신세와 같은 둥근 부채를 들고 이리저리 배회한다. 아리따운 내 모습은 저 날아가는 갈까마귀의 검은 빛깔만도 못하구나. 까마귀조차 저 소양궁에서 햇빛을 받으며 날건만, 나는 임금 계시는 소양궁에 가까이 갈 수 없다. 3.解題 《相和歌》의 〈楚調曲〉에 속하는 악부시로, 班婕妤의 고사를 제재로 하여 궁녀들의 애원을 노래하였다. 班婕妤는 ..

당시300수 2023.12.17

313〈秋夜曲〉〈가을밤의 노래〉-王維(왕유)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313〈秋夜曲〉〈가을밤의 노래〉 -王維(왕유) 桂魄初生秋露微 輕羅已薄未更衣. 달이 막 솟아 가을 이슬 가늘지만 가벼운 비단옷은 이미 얇은데 갈아입지 않았네. 銀箏夜久殷勤弄 心怯空房不忍歸. 밤 깊도록 銀箏을 하염없이 뜯으니 빈방이 겁나 차마 돌아가지 못하네. 2.通釋 달이 이제 막 하늘에 떠서 차가운 가을 이슬이 많지도 않고 무겁게 내리지도 않았지만, 가벼운 비단옷은 이미 계절에 늦어 얇을 텐데 아직 갈아입지도 못했다. 그런데도 밤 깊도록 銀箏을 안고 세심하게 반복해 연주하고 있구나. 아무도 없는 싸늘한 빈방에 들어가기 두려워 이렇게 돌아가지 못하는 게 아닐까. 3.解題 이 작품은 閨怨詩로 저작연대는 미상이다. ‘輕羅’와 ‘銀箏’은 여성의 신분을 나타내는데, 마지막 구절 ‘心怯空房..

당시300수 2023.12.17

312〈渭城曲〉〈위성의 노래〉-王維(왕유)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312〈渭城曲〉〈위성의 노래〉 -王維(왕유) 渭城朝雨浥輕塵 客舍靑靑柳色新. 위성의 아침 비 가벼운 먼지 적시는데 객사에는 파릇하게 버들 색이 새롭다. 勸君更盡一杯酒 西出陽關無故人. 그대에게 권하노니 술 한잔 더하게나 서쪽 양관으로 가면 친구 다시 없다네. 2.通釋 위성의 아침에 비가 내려 가볍게 먼지를 적시고, 마지막 이별을 나누는 客舍에는 내린 비로 인해 버들 빛이 한층 푸르고도 새롭다. 그대, 元二에게 한잔 술을 더 마시라 권하고 싶다. 저 멀리 新疆省 吐魯 일대 陽關으로 나가면 다시는 친구가 없으니. 3.解題 이 시는 왕유의 가장 유명한 송별시 가운데 하나이며, 唐人의 송별시 가운데에서도 가장 인구에 회자되는 시이다. 그의 벗 원이를 안서에서 전별하며 지은 시인데, 安西는 ..

당시300수 2023.12.17

311〈雜詩〉〈잡시〉-無名氏(무명씨)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311〈雜詩〉〈잡시〉 -無名氏(무명씨) 盡寒食雨草萋萋 著麥苗風柳映堤 한식이 다하여 비 내리니 풀 무성하고 보리 싹에 바람 불고 버들은 둑에 늘어섰네. 等是有家歸未得 杜鵑休向耳邊啼 어째서 집 있어도 돌아가지 못하는가 두견새야 내 귓가로 울지를 말아라. 2.通釋 한식절이 다 지나고 비가 내리니, 풀은 이에 더 무성해졌다. 보리 싹에 바람이 불어오고 늘어진 버들은 둑을 덮고 늘어섰구나. 어쩌다가 고향에 집을 놔두고 돌아가지도 못하는 신세가 되었는가. ‘돌아가는 것만 못하다.’고 우는 듯한 두견새, 네 울음을 들으면 고향 생각이 더해지니 제발 나의 귓가를 향해 울지는 말아다오. 3.解題 이 시는 한식절을 맞아 고향을 그리워하는 나그네의 심정을 담아낸 작품이다. 시의 앞 두 구에서는 한식..

당시300수 2023.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