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가 공명에게 계책을 구할 때(39회) ◆배경: 형주자사 유표의 아들 유기가 계모 채부인에게 미움을 받으니, 해결책을 공명에게 묻는다. 공명은 남의 집안일이고, 일이 잘못되면 해를 입는다며, 간여하지 않으려 한다. 유기는 공명에게 묘책이 있다고 믿고 재삼 요청하였으나 공명에게 거절당하자, 공명이 누설을 염려함을 알아챈다. 유기가 樓閣으로 공명을 안내하여 술을 마시며, 사람을 시켜 누각에 오르는 사다리를 치워버린다. 그리고 말한다. ◆말씀: 「琦欲求教良策,先生恐有洩漏,不肯出言; 今日上不至天,下不至地,出君之口,入琦之耳,可以賜教矣。」 “제가 좋은 계책을 가르쳐 주시기를 요청하여도, 선생께서 누설을 걱정하셔서 말씀을 꺼내시지 않습니다. 이제 위로는 하늘에 닿지 않고 아래로 땅에 닿지 않아서, 선생의 입에서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