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연의 121

三國演義의 말씀과 감상

유기가 공명에게 계책을 구할 때(39회) ◆배경: 형주자사 유표의 아들 유기가 계모 채부인에게 미움을 받으니, 해결책을 공명에게 묻는다. 공명은 남의 집안일이고, 일이 잘못되면 해를 입는다며, 간여하지 않으려 한다. 유기는 공명에게 묘책이 있다고 믿고 재삼 요청하였으나 공명에게 거절당하자, 공명이 누설을 염려함을 알아챈다. 유기가 樓閣으로 공명을 안내하여 술을 마시며, 사람을 시켜 누각에 오르는 사다리를 치워버린다. 그리고 말한다. ◆말씀: 「琦欲求教良策,先生恐有洩漏,不肯出言; 今日上不至天,下不至地,出君之口,入琦之耳,可以賜教矣。」 “제가 좋은 계책을 가르쳐 주시기를 요청하여도, 선생께서 누설을 걱정하셔서 말씀을 꺼내시지 않습니다. 이제 위로는 하늘에 닿지 않고 아래로 땅에 닿지 않아서, 선생의 입에서 나..

삼국연의 2023.02.12

三國演義(삼국연의)1회-桃園結義와 首立功

第一回 宴桃園豪傑三結義, 斬黃巾英雄首立功. 제1회 宴桃園하여 호걸 셋이 結義하고, 斬黃巾하여 영웅이 처음으로 立功하다. 詞曰 : 滾滾長江東逝水, 浪花淘盡英雄, 是非成敗轉頭空. 靑山依舊在, 幾度夕陽紅。 白髮漁樵江渚上, 慣看秋月春風, 一壺濁酒喜相逢. 古今多少事, 都付笑談中。 詞에서 일렀다. 굽이치는 장강은 동으로 흘러가고, 물보라는 英雄을 말끔히 쓸어갔으니, 是非成敗란 돌아보면 공허하다. 청산은 의구하여 있는데, 석양은 몇 번이나 붉게 물들었던가? 백발의 고기잡이와 나무꾼은 강가에서, 추월과 춘풍을 보는 것이 습관이 되어, 한 병 탁주로 서로 만남을 즐거워하네. 고금의 많고 적은 일들은, 모두 笑談 중의 이야깃거리가 되네. 臨江仙(임강선)/楊愼(양신) 滾滾長江東逝水 浪花淘盡英雄 是非成敗轉頭空 靑山依舊在 幾度..

삼국연의 2023.02.12

三國演義(삼국연의)2회-翼德鞭督郵

第二回 張翼德怒鞭督郵, 何國舅謀誅宦豎. 제2회 張翼德은 화가 나서 督郵를 매질하고, 何國舅는 꾀를 내어 宦豎를 죽이려 하다. 且說, 董卓字仲顈, 隴西臨洮人也. 한편, 董卓의 자는 仲顈인데, 隴西臨洮人이었다. 官拜河東太守, 自來驕傲. 벼슬은 하동태수에 임명되었는데, 천성이 驕傲하였다. 當日輕慢了玄德, 張飛性發, 便欲殺之. 그날 현덕을 업신여기자, 장비는 울화가 폭발하여 당장이라도 죽이려 하였다. 玄德與關公急止之,曰: 「他是朝廷命官, 豈可擅殺?」 현덕과 관우가 황급히 제지하며 말하였다. “그놈도 조정에서 임명한 관리인데, 어찌 함부로 죽이겠느냐?” 飛曰: 「若不殺這廝, 反要在他部下聽令, 其實不甘. 二兄要便住在此, 我自投別處去也.」 장비가 말하였다. “저놈을 죽이지 않으면, 반대로 他部下에서 聽令해야 하는데,..

삼국연의 2023.02.12

三國演義(삼국연의)3회-叱丁原하니 說呂布하다

第三回 議溫明董卓叱丁原, 餽金珠李肅說呂布. 제3회 溫明園에서 의논하며 董卓이 叱丁原하고, 金珠를 주어 李肅이 說呂布하다. 且說, 曹操當日對何進曰: 「宦官之禍古今皆有, 但世主不當假之權寵, 使至於此. 若欲治罪, 當除元惡, 但付一獄吏足矣, 何必紛紛召外兵乎? 欲盡誅之, 事必宣露, 吾料其必敗也.」 한편, 조조는 이날 하진에게 말하였다. “宦官之禍는 古今皆有이고, 다만 당대의 임금이 不當하게 權寵을 빌어 주어, 여기에 이르게 했습니다. 죄를 다스리려면 마땅히 元惡을 제거해야 하고, (이것은) 付一獄吏하기만 하면 족한데, 하필 어수선하게 外兵을 부릅니까? 그들을 다 죽이고자 하면 일이 틀림없이 綻露되어, 제 생각에 그 일은 틀림없이 실패하겠습니다.” 何進怒曰: 「孟德亦懷私意耶?」 하진이 노해서 말하였다. “맹덕도 私..

삼국연의 2023.02.12

三國演義(삼국연의)4회-陳留王과 孟德의 獻刀

第四回 廢漢帝陳留爲皇, 謀董賊孟德獻刀. 제4회 漢帝를 폐하여 진류왕이 皇帝가 되고, 董賊을 죽이려다 조조가 獻刀하다. 且說, 董卓欲殺袁紹 李儒止之曰: 「事未可定 不可妄殺.」 각설하고, 동탁이 원소를 죽이려 하자 이유가 말리며 말하였다. “일을 아직 결정하지 않았는데, 함부로 죽이면 아니 됩니다.” 袁紹手提寶劍 辭別百官而出 懸節東門 奔冀州去了. 원소는 보검을 손에 들고 백관과 작별하고 나가서, 符節을 동문에 걸어 놓고 급히 기주를 향해 떠났다. 卓謂太傅袁隗曰: 「汝姪無禮 吾看汝面姑恕之. 廢立之事若何?」 동탁은 太傅 袁隗에게 말하였다. “네 조카가 무례하나, 내 너의 얼굴을 보아 잠시 용서하겠다. 廢立之事를 어떻게 생각하느냐?” 隗曰: 「太尉所見是也.」 원외가 말하였다. “태위의 견해가 옳습니다.” 卓曰: ..

삼국연의 2023.02.12

三國演義(삼국연의)5회-三英戰呂布

第五回 發矯詔諸鎭應曹公 破關兵三英戰呂布. 제5회 發矯詔하니 諸鎭이 曹公에게 호응하고, 破關兵하고 三英이 呂布와 싸우다. 却說 陳宮正欲下手殺曹操, 忽轉念曰: 「我爲國家跟他到此, 殺之不義, 不若棄而他往.」 한편 진궁은 막 손을 써서 조조를 죽이려다가, 갑자기 생각을 바꿨다. ‘나는 국가를 위해서 그를 따라 여기까지 왔는데 그를 죽임은 不義이니, 버리고 다른 곳으로 감이 낫겠다.’ 插劍上馬 不等天明 自投東郡去了. 插劍上馬하고 不等天明하고 東郡으로 가버렸다. 操覺不見陳宮尋思: 「此人見我說了這兩句 疑我不仁 棄我而去. 吾當急行 不可久留.」 조조가 깨어나 진궁이 보이지 않자 곰곰 생각해보았다. ‘이 사람은 내가 저 두 마디 말을 함을 보고, 내가 不仁하다고 의심하고 나를 버리고 가버렸구나. 나도 어서 떠나야지, 오래..

삼국연의 2023.02.12

三國演義(삼국연의)6회-孫堅의 匿玉璽

第六回 焚金闕董卓行兇, 匿玉璽孫堅背約. 제6회 焚金闕하여 董卓이 行兇하고, 匿玉璽하여 孫堅이 背約하다. 卻說 張飛拍馬趕到關下 關上矢石如雨 不得進而回. 한편 장비가 말을 박차고 호뢰관 아래에 이르자 관 위에서 矢石如雨하니 나가지 못하고 되돌아왔다. 八路諸侯同請玄德關張賀功 使人去袁紹寨中報捷. 8로의 제후들은 다 함께 현덕, 관우, 장비를 청하여 공을 치하하고, 사람을 원소의 영채로 보내서 報捷하였다. ​紹遂移檄孫堅令其進兵. 원소는 이에 손견에게 移檄하여 進兵하라고 명령하였다. 堅引程普黃蓋至袁術寨中相見. 손견은 황개와 정보를 대동하고 원술의 영채로 가서 상견하였다. 堅以杖畫地曰: “董卓與我本無讎隙. 今我奮不顧身 親冒矢石 來決死戰者 上爲國家討賊 下爲將軍家門之私. 而將軍卻聽讒言 不發糧草 致堅敗績 將軍何安?” 손견..

삼국연의 2023.02.12

三國演義(삼국연의)7회-袁紹와 孫堅

第七回 袁紹磐河戰公孫, 孫堅跨江擊劉表. 제7회 원소는 磐河에서 公孫과 싸우고, 손견은 跨江하여 劉表를 치다. 却說 孫堅被劉表圍住, 虧得程普黃蓋韓當三將死救得脫, 拆兵太半 奪路引兵回江東 , 自此孫堅與劉表結怨. 한편 손견은 유표에게 포위되었으나, 다행히 정보, 황개, 한당 등 세 장수가 죽기로 구원하여 벗어나고 태반의 군사를 꺾이고야 길을 앗아 군사를 이끌고 강동으로 돌아갔는데, 이때부터 손견은 유표와 結怨하였다. 且說 袁紹屯兵河內 缺少糧草. 한편 원소는 하내에 주둔하고 있었는데 糧草가 모자랐다. 冀州牧韓馥遣人送糧以資軍用. 冀州牧 韓馥이 사람을 시켜 군용으로 쓸 양식을 보내주었다. 謀士逢紀說紹曰: “大丈夫縱橫天下 何待人送糧爲食? 冀州乃錢糧廣盛之地 將軍何不取之? 모사 逢紀가 원소를 꼬드기며 말하였다. “대장부 ..

삼국연의 2023.02.12

三國演義(삼국연의)8회-王司徒와 董太師

第八回 王司徒巧使連環計, 董太師大閙鳳儀亭. 제8회 王司徒는 連環計를 교묘하게 구사하고, 董太師는 鳳儀亭에서 큰 소동을 일으키다. 卻說 蒯良曰: “今孫堅已喪 其子皆幼 乘此虛弱之時 火速進軍 江東一鼓可得. 若還屍罷兵 容其養成氣力 荊州之患也.” 한편 괴량이 말하였다. “지금 손견은 죽고 그 아들은 모두 어린데, 이런 虛弱之時를 틈타서 火速進軍하면 강동을 一鼓에 얻을 수 있습니다. 시신을 돌려주고 병사를 물려서 그들이 사기와 힘을 기르도록 허용함은 荊州之患입니다.” 表曰: “吾有黃祖在彼營中 安忍棄之?” 유표가 말하였다. “나는 황조를 그들의 營中에 두고 있는데 어찌 차마 그를 버리겠소?” 良曰: “捨一無謀黃祖而取江東 有何不可?” 괴량이 말하였다. “一無謀黃祖를 버리고 강동을 얻는데 안 될 것이 무엇입니까?” 表曰..

삼국연의 2023.02.12

三國演義(삼국연의)9회-呂布助司徒와 李傕聽賈詡

第九回 除兇暴呂布助司徒 犯長安李傕聽賈詡. ​제9회 除兇暴에 여포가 司徒를 도우고, 犯長安에 이각이 賈詡의 말을 듣다. 卻說 那撞倒董卓的人 正是李儒. 한편 동탁과 부딪혀서 넘어뜨린 사람은 이유였다. 當下李儒扶起董卓 至書院中坐定. 그때 이유는 동탁을 부축하여 일으키고 書院에 도착하여 坐定하였다. 卓曰: “汝爲何來此?” 동탁이 말하였다. “너는 무엇 때문에 여기에 왔느냐?” 儒曰: “儒適至府門 知太師怒入後園 尋問呂布. 因急走來 正遇呂布奔出云 ‘太師殺我’ 儒慌趕入園中勸解 不意誤撞恩相. 死罪死罪.” 이유가 말하였다. “제가 마침 府門에 왔을 때, 태사께서 노하시어 후원에 들어가 여포를 찾음을 알았습니다. 급하게 달려오다가 여포가 뛰쳐나옴과 마주쳤는데 말하기를, ‘태사께서 나를 죽이려 하신다.’라고 하기에 제가 황..

삼국연의 2023.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