太平閑話滑稽傳 語以書中言 京城中, 有老儒 業敎授.서울 성(城)안에 한 늙은 선비가 아이들을 가르침을 업(業)으로 삼고 있었다. 其徒三人 同授論語畢 溫故月餘 來謁 師曰 “生輩旣治論語 請以書中語 作文談 可乎”門徒 세 사람이 함께 ≪논어≫를 배워 마치고, 한 달 가량 복습하고 와서 스승을 뵈니, 선생이 말하였다."너희들이 이미 ≪논어≫를 다 배웠으니, 청하건대 글 가운데의 말로 文談을 지을 수 있겠느냐?"▶ 文談: 문장이나 문학에 관한 이야기. 遂先唱曰 “二三子 溫故而知新 盍各言爾志”이어 먼저 말을 꺼내었다 “얘들아, 옛것을 익히고 새것을 알았으니, 각자 너희들의 뜻을 말해 보지 않겠느냐?”▶ 二三子: ≪논어≫의 八佾>·述而>에 나오는 단어로, 원래 '여러분', '얘들아'의 뜻이다.▶ 옛것을 익히고 새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