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太平閑話滑稽傳 4

태평한화골계전-語以書中言

太平閑話滑稽傳 語以書中言 京城中, 有老儒 業敎授.서울 성(城)안에 한 늙은 선비가 아이들을 가르침을 업(業)으로 삼고 있었다. 其徒三人 同授論語畢 溫故月餘 來謁 師曰 “生輩旣治論語 請以書中語 作文談 可乎”門徒 세 사람이 함께 ≪논어≫를 배워 마치고, 한 달 가량 복습하고 와서 스승을 뵈니, 선생이 말하였다."너희들이 이미 ≪논어≫를 다 배웠으니, 청하건대 글 가운데의 말로 文談을 지을 수 있겠느냐?"▶ 文談: 문장이나 문학에 관한 이야기.  遂先唱曰 “二三子 溫故而知新 盍各言爾志”이어 먼저 말을 꺼내었다 “얘들아, 옛것을 익히고 새것을 알았으니, 각자 너희들의 뜻을 말해 보지 않겠느냐?”▶ 二三子: ≪논어≫의 八佾>·述而>에 나오는 단어로, 원래 '여러분', '얘들아'의 뜻이다.▶ 옛것을 익히고 새것을 ..

태평한화골계전-勝於使酒

太平閑話滑稽傳 勝於使酒太宗昭淑翁主 尹延生海平君.태종(太宗)의 딸인 소숙옹주(翁主)의 남편은 해평군(海平君) 윤연생(尹延生)이다. ▶ 소숙옹주: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에 태종의 옹주로 신녕궁주(愼寧宮主) 소생이고, 해평위(海平尉) 윤연명(尹延命)에게 시집갔으며, 세조 2년 11월 22일에 죽은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해평군: 소숙옹주의 남편인 윤연명(원문의 尹延生은 착오)의 본관이 '海平'이라는 말이다.▶尹延生:  다른 본에는 이름이 나와 있지 않고 순암본(順庵本)에만 이름이 "尹延生"이라고 되어 있으나, 이 이름에는 착오가 있는 듯하다. 에 소숙주의 남편인 해평위의 이름은 "尹延命"이라고 되어 있다.  海平尹駙馬 使酒難近.해평 尹駙馬가 술을 먹고 기세를 부리면 다른 사람들이 가까이 갈 수 없을 ..

태평한화골계전-猪喫瀑布

太平閑話滑稽傳  2.猪喫瀑布  有一朝官, 出宰晉陽. 어떤 조정 관리가 진양(晉陽) 고을의 원님으로 나갔다.▶晉陽: 오늘날의 경상남도 진주(晋州)의 옛 이름 가운데 하나다. 조선 태조(太祖)때에는 진양대도호부(晋陽人都護府)로 승격되었다가 태종(太宗) 때에 진주목晋州牧)이 되었다. 政令殘暴, 徵斂無度, 雖山林果蔬, 利無所遺, 寺社髠緇輩, 亦受其弊.정사와 법령이 가혹 · 난폭하고 세금을 거둠에 법제(法制)가 없어서, 비록 산림의 과일이나 채소라도 이익만 되면 남겨 두는 법이 없으니 절의 스님들까지도 그 폐해를 입었다.▶寺社: 승려(僧侶)가 불상(佛像)을 모시고 불도(佛道)를 닦으며 교법(敎法)을 펴는 집.▶髠緇: 緇髠(치곤). 승려를 이르는 말緇 검을 치 髠 머리털 깎을 곤 一日, 雲門寺僧, 來謁州宰, 宰曰:..

滑稽傳序-徐居正

滑稽傳序居正嘗謝事居閑, 遊戱翰墨, 書與朋友所嘗戱談者, 題曰滑稽傳.나는 일찍이 업무를 사직하고, 한가롭게 살면서 붓과 먹으로 유희하며 친구와 일찍이 농담했던 걸 쓰고, 「골계전(滑稽傳)」이라 題하였다. 客有誚者曰: “子之所讀何書? 所業何事?손님 중에 나무라는 사람이 말했다. “자네가 읽었던 건 무슨 책인가? 했던 일은 무슨 일인가? 子立朝將四十年, 踐歷臺閣, 長六部, 亞巖廊, 宦非不達.자네는 조정에 입각한 지 거의 40년에 벼슬자리를 모조리 역임했고 六部의 장이었으며, 의정부[巖廊]에 버금가서 벼슬이 현달하지 않았던 것이 아니네.▶將: 將은 상황이 어떤 수량에 근접함을 나타낸다. “거의”   한문의 허사(虛詞) 將將將의 용법은 대단히 많다. 일반적으로 부사로 쓰이며 뜻이 여러 가지가 있다. 접속사로도 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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