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拔萃 4

莊子 第4篇 人間世 제4장

莊子 第4篇 人間世 제4장 匠石之齊 至於曲轅 見櫟社樹 其大蔽數千牛 絜之百圍 其高臨山 十仞而後有枝 其可以爲舟者旁十數 觀者如市. 장석이 齊나라에 갈 때 曲轅에 이르러 社에 심어진 상수리나무를 보았는데, 그 크기는 수천 마리의 소를 그늘에 가릴 수 있고, 둘레를 헤아려 보면 백 아름이나 되며, 높이는 산을 내려다볼 정도여서 땅에서 열 길을 올라가서야 가지가 뻗어 있었으며, 배를 만들 수 있는 것이 거의 수십 隻에 달할 정도여서, 구경하는 사람들이 저자와 같았다. ▶ 匠石之齊 : 장석이 제나라로 감. 匠은 工人의 通稱이고 石은 기술자의 이름(成玄英). 之는 動詞로 간다는 뜻. ▶ 櫟社樹 : 社에 심어진 상수리나무. 櫟은 상수리나무로 여기서는 神木으로 심어진 상수리나무. 社는 土地神에게 제사 지내는 장소. ▶ 其..

장자拔萃 2023.03.13

莊子 第4篇 人間世 제5장

莊子 第4篇 人間世 제5장 南伯子綦 遊乎商之丘 見大木焉 有異 南伯子綦가 商丘의 폐허에서 노닐 때 커다란 나무를 보았는데 보통 나무와는 다른 점이 있었다. ▶南伯子綦 : 人名. 〈齊物論〉편의 南郭子綦와 동일 인물로 보는 학자들이 많다(池田知久, 方勇‧陸永品 등). 동일 문헌 안에서 각기 다른 호칭을 쓰는 것이 의아할 수 있지만, 바로 앞 4장에서 匠石을 匠伯으로 호칭한 사례로 미루어볼 때 참고할 만한 견해라 할 수 있다. ▶遊乎商之丘 : 商丘에서 노닒. 商丘는 지명. 商之丘의 之는 人名이나 地名 사이에 붙는 어조사. ▶有異 : 보통 나무와는 다른 점이 있음. 다름의 구체적인 내용은 바로 뒷구절의 내용. 林希逸은 “그 크기가 보통 나무와 다른 점이 있었음을 말한 것이다[言其大有異於尋常也].”라고 풀이했다. ..

장자拔萃 2023.03.13

莊子 第4篇 人間世 제6장

莊子 第4篇 人間世 제6장 宋有荊氏者 宜楸柏桑 宋나라에 荊氏라는 곳이 있는데 가래나무, 잣나무, 뽕나무가 土質에 맞았다. ▶宋有荊氏者 : 송나라에 荊氏라고 하는 땅이 있음. 氏는 地名에 붙는 접미사. ▶宜楸柏桑 : 土質이 가래나무, 잣나무, 뽕나무가 자라기에 적합함. 其拱把而上者 求狙猴之杙者斬之 三圍四圍 求高名之麗者斬之 七圍八圍 貴人富商之家 求樿傍者斬之 그중에서 둘레가 한두 줌 이상 되는 것은 원숭이 말뚝감을 찾는 사람이 베어가고, 세 아름 네 아름 정도로 자란 나무는 높고 큰 집의 대들봇감을 찾는 사람이 베어가고, 일곱 아름 여덟 아름 정도로 자란 나무는 신분이 높은 사람이나 부유한 상인의 집에서 관 옆에 붙이는 판목을 찾는 사람들이 베어간다. ▶其拱把而上者 : 그중 둘레가 한두 줌 이상 되는 나무. ..

장자拔萃 2023.03.13

莊子 第4篇 人間世 제7장

莊子 第4篇 人間世 제7장 支離疏者 頤隱於臍 肩高於頂 會撮指天 五管在上 兩髀爲脅 支離疏는 턱이 배꼽 아래에 숨어 있고, 어깨가 이마보다도 높고, 상투는 하늘을 가리키고, 오장이 위에 있으며, 두 넓적다리는 옆구리에 닿아 있다. ▶支離疏 : 人名. 가공의 인물. 支는 肢, 離는 정상과 다르다는 뜻. 疏는 이름. 지리는 사지가 지리멸렬한 사람, 곧 肢體障碍人을 뜻한다. 〈至樂〉편의 ‘支離叔’, 〈列御寇〉편의 ‘支離益’도 여기의 支離疏와 동일한 맥락의 인물로 모두 자신의 몸을 支離하게 함으로써 생명을 온전하게 보존할 수 있음을 비유한 것이다. ▶頤隱於臍 : 턱이 배꼽 아래에 숨어 있음. 臍는 齊로 되어 있는 텍스트도 있다. 臍와 齊는 같은 뜻(배꼽). ▶肩高於頂 : 어깨가 이마보다도 높음. 於는 ‘~보다’로 ..

장자拔萃 2023.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