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기에 빠져버린 주왕은 국력을 기울여 호화찬란한 궁정을 짓고 미주와 포육으로 酒池肉林을 만들었다. 그 못 둘레에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젊은 남녀의 한 무리가 음란한 北里舞樂에 맞추어 광란의 춤을 추면 주왕의 가슴에 안긴 달기는 沒我의 恍惚境에서 음탕한 미소를 짓곤 했다. 또 때로는 낮에도 장막을 드리운 방에서 촛불을 밝히고 벌이는 狂宴이 晝夜長川 120일간이나 계속되기도 했는데 은나라 사람들은 이를 長夜之飮이라 일컬었다. 이렇듯 暴君淫主로 악명을 떨치던 주왕도 결국 걸왕의 전철을 밟아 周나라 始祖인 武王에게 멸망당하고 말았다. 아래 글은 殷本紀를 발췌한 것이다. 帝紂資辨捷疾,聞見甚敏;紂왕은 천부적으로 말을 잘하고 행동이 민첩하며, 견문이 뛰어났다.材力過人,手格猛獸;힘이 보통사람 보다 강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