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漢詩와 漢文 (1496)
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振衣千仞岡 濯足萬里流大丈夫不可無此氣節천길 벼랑 끝에 올라서서 옷깃의 먼지를 떨고, 만리를 흐르는 장강의 물에 발을 씻는다대장부에게 이런 기개와 절조가 없어서는 안 된다. 海闊從魚躍 天空任鳥飛大丈夫不可無此度量 바다는 넓어 물고기가 마음대로 헤엄치고, 하늘은 텅 비어 있으니 새들이 마음껏 난다.대장부에게 이런 도량이 없어서는 안 된다. 陸方壺 명나라 시인. 원문은 다음과 같다 振衣千仞岡,濯足萬里流,大丈夫不可無此氣節。海闊從魚躍,天空任鳥飛,大丈夫不可無此度量。月到梧桐上,風來楊柳邊,大丈夫不可無此襟懷。珠藏澤自媚,玉韞山含輝,大丈夫不可無此蘊藉。 大丈夫 맹자집주 등문공장구 하 제2장景春曰:「公孫衍·張儀豈不誠大丈夫哉?一怒而諸侯懼, 安居而天下熄.」景春이 말하였다.“公孫衍과 張儀는 어찌 진실로 大丈夫가 아니리오?..
燕雀處堂 참새와 제비가 처마 밑에 산다는 뜻으로, 안심하고 있어 재앙이 닥쳐오는 것도 모른다는 말이다.제비와 참새가 처마에 집을 짓고 나면(處堂) 편안한 생활에 젖어 위험이 닥쳐오는 줄도 모른다고 하여 이 성어가 생겼다. 연작처옥(燕雀處屋)이란 말도 똑같은 뜻이다.공자(孔子)의 9세손 공부(孔鮒)의 저작이라는 공총자(孔叢子)의 논세(論世)편에 실려 있다. 기원전 403년~221년, 전국시대(戰國時代)의 강국 진(秦)나라가 위(魏)나라와 이웃한 조(趙)나라를 침공했을 때였다.위나라 대부들은 조나라가 이기든 지든 유리할 것이라며 대책도 세우지 않았다. 재상 자순(子順)이 따져 물으니 진이 이기면 화친하고, 지면 그 틈에 침공해 이길 수 있다는 것이다.그 부당함을 자순이 일깨웠다. 처마 밑의 새가 안락하면 굴..
소동파의 3夫人과 是處青山可埋骨 소동파는 일평생 3명의 여인과 삶을 같이 했는데, 공교롭게도 모두 성이 王氏이고 하나같이 현모양처였다. 훌륭한 배필을 얻는 데는 성공했지만 백년해로를 못하고 세여인 모두 일찍 떠나보내고 비통해했다. 첫째 부인 王弗은 3살 차이로, 그의 스승이었던 鄕貢進士 王方의 딸이었다. 왕방이 가르치던 제자를 모아놓고, 집 근처 연못의 이름을 짓도록 하여 最秀作 제자에게 딸을 배필로 맺어주겠다고 했다. 소동파가 손뼉을 치면 고기들이 뛰노는 걸 보고 喚魚池라고 지었다. 마침 왕불도 작명행사 소식을 듣고 이름을 지어 보내니 우연의 일치로 이를 본 사람들이 천생배필이라고 했다. 왕불의 文才는 소동파와 떨어져서 시댁에 살던 시기에 있었던 일화가 잘 말해준다. 소동파의 여동생 즉 시누이가 ..
席卷 글자풀이 席: 자리 석 卷: 책 권·말 권. 출전 『史記』「魏豹彭越列傳」 列傳권90-魏豹彭越列傳(위표팽월열전)魏豹彭越列傳은 魏豹와 彭越의 합전이다. 魏豹(?~B.C. 204)는 魏王실의 일족으로 魏咎의 사촌 동생인데 陳勝의 반란 이후 周市과 함께 형 위구를 魏王으로 옹립하였다. 이후 章邯의 공격을 받아 형koahn.tistory.com 뜻풀이 및 유래 멍석을 마는 것처럼 한 쪽에서부터 토지를 공격해 모두 취하는 것을 말한다. 오늘날에는 자기의 세력 범위를 넓히거나 어떤 조직 등을 掌握하는 것, 또는 어떤 세력이나 風潮가 한 세대를 휩쓰는 것을 의미하는 말로 쓰인다. 그 유래는 다음과 같다.유방의 漢나라와 항우의 楚나라가 천하의 패권을 다투고 있을 때였다. 魏나라를 평정한 魏豹는 항..
壓卷 유래 壓누르다 (압) 卷문서, 책 (권) 글자 그대로 '책을 누르다' 라는 뜻을 가진 압권은 과거제도에서 유래된 말이다. 科擧에 응시한 선비들이 답안지를 제출하면, 감독관은 가장 뛰어난 답안지를 합격자의 답안지 묶음의 가장 위에 올려 놓았다고 하는데, 이때 임금이 이 답안지를 보고 그 뛰어남을 인정하면 그 답안지의 주인공은 장원급제가 되었다. 장원급제자의 답안지가 나머지 답안지를 위에서 누르고 있는 형세를 취하고 있고 이는 곧, 가장 우수한 답안지다라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쩐다'라는 말은 사용하지 말자. 한 동안 '쩐다' 라든지 과장된 비속어 표현들이 많이 사용되어 왔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많은 상황에서 과장의 표현을 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유독 이러한 표현들에 있어서 비속..

捲土重來 捲土重來는 당나라의 시인 杜牧이 진나라 말기의 장수인 項羽를 생각하며 지은 題烏江亭詩의 한 구절에서 유래합니다. 捲土重來는 ‘흙먼지를 날리며 다시 온다’로 직역됩니다. 의역하면 다음의 뜻이 되겠습니다.1.한 번 패하였다가 세력을 회복하여 다시 쳐들어옴.2.어떤 일에 실패한 뒤 힘을 쌓아 다시 그 일에 착수함. 말/거둘 권 [11획]捲은 扌를 뜻으로 삼고 卷의 소리를 취한 형성문자입니다. 捲의 의미에는 말다, 거두다, 힘쓰다, 돌돌 감다, 주먹 등이 있습니다. 捲이 포함된 단어에는 '무거운 짐을 움직이거나 끌어올리는 데 쓰는 기계'를 의미하는 捲揚機와 '철사, 코일, 밧줄 따위를 감거나 푸는 기계'를 의미하는 捲線機등이 있습니다. 卷(책/말/굽을 권, 곤룡포 곤)은 병부절 부수 㔾의 ‘무릎을 ..

山園小梅 衆芳搖落獨暄姸, 占盡風情向小園.疏影橫斜水淸淺, 暗香浮動月黃昏.꽃들이 흔들려 떨어진 뒤 홀로 곱고 아름다와, 작은 동산을 향한 풍정을 다 차지하네.성긴 그림자 맑고 얕은 물 위에 비스듬히 드리우니, 은은한 향기는 달빛 여린 황혼에 떠도네.霜禽欲下先偷眼, 粉蝶如知合斷魂.幸有微吟可相狎, 不須檀板共金樽.겨울새는 내리려고 먼저 몰래 주위를 둘러보고, 흰나비가 그 꽃을 안다면 깜짝 놀라고 말리라.다행히 나는 시를 읊조리며 서로 친할 수 있으니, 악기나 술 항아리도 필요치 않네. ▶ 山園小梅 : 산동산의 작은 매화. ▶ 衆芳 : 온갖 꽃. ▶ 搖落 : 흔들려 떨어지는 것, 늦가을 바람에 나뭇잎이 떨어짐. ▶ 暄姸 : 곱고 아름다움, 매화는 모든 꽃이 다 떨어지고 난 뒤 홀로 피어 곱고 아름다운 자태를..
姜希孟의 시 2수 南枝上寒白 得雪更精神.賴有淸香動 始知天地春남쪽 가지의 싸늘한 흰꽃, 눈을 얻어 더욱 정신이 드네.너의 그 맑은 향기로 해서 천지의 봄을 깨달았나니. 黃昏籬落見橫枝 緩步尋香到水湄.千載羅浮一輪月 至今來照夢回時.황혼녘 울타리에 비스듬한 가지 보고, 향기 찾아 천천히 걸어 물가에 왔다.천년 羅浮山의 둥근 저 달이, 꿈에서 막 깬 지금까지 비추어 주네. ▷黃:누를황 昏:어두울혼 籬:울타리리 落:떨어질낙 見:볼견 橫:빗길횡 枝:가지지 緩:느릴완 步:걸음보 尋:찾을심 香:향기향 到:이를도 水:물수 湄:물가미 千:일천천 載:실을재 羅:비단라 浮:뜰부 一:한일 輪:바퀴륜 月:달월 至:이를지 今:이제금 來:올래 照:비칠조 夢:꿈몽 回:돌아올회 時:때시▷나부(羅浮)-중국 광동성에 있는 산 이름. ..
山寺-林悌半夜林僧宿 重雲濕草衣.巖扉開晩日 棲鳥始驚飛.한밤중이라 스님은 잠들고, 두터운 구름 초의를 적신다.느즈막히 사립을 여니, 깃든 새 그제서야 놀라서 나네. 출전 惺所覆瓿藁 제26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