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國史記 권45 열전 5 溫達 高句麗平原王時人也。 온달(溫達)은 고구려 평원왕(平原王) 때의 사람이다. 容貌龍鍾可笑 中心則睟然。 용모가 못생겨 우스꽝스러웠으나 마음은 순수하였다. 家貧 常乞食以養母. 집이 가난하여 항상 밥을 빌어 어머니를 봉양하였다. 破衫弊履 往來於市井間 時人目之爲愚溫達。 떨어진 옷과 해진 신을 신고 거리를 왕래하니, 사람들이 그를 가리켜 ‘바보 온달’이라 했다. 平原王少女兒 好啼 王戱曰: “汝常啼聒我耳 長必不得爲士大夫妻 當歸之愚溫達。” 평원왕의 어린 딸이 울기를 잘하자 왕이 농담 삼아 말하였다, “네가 늘 울어 내 귀를 시끄럽게 하니, 분명 커서 사대부의 아내는 되지 못할 테니, 바보 온달에게 시집보내야겠다.” 王每言之。 왕은 매번 이 말을 되풀이했다. 及女年二八 欲下嫁於上部高氏。 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