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古岸子
左思十稔- 左思가 10년이 걸려 三都賦를 완성하였다.
▶稔: (농작물이)익다. (낯이)익다. (모르는 것을) 알다. 해
晉書
《晉書》의 記事이다.
左思字太冲 齊國臨淄人.
左思의 자는 太冲이니 齊나라 臨淄사람이다.
貌寢口訥 而辭藻壯麗.
풍채가 보잘것없고 말을 더듬었으나 문장은 장대하고 고왔다.
造齊都賦 一年乃成.
<齊都賦>를 짓는 데 1년이 걸려서 완성하였다.
復欲賦三都 乃詣著作郞張載 訪岷邛之事.
다시 三都에 관한 賦를 지으려고, 著作郎 張載를 찾아가서, 岷邛의 일을 조사하였다.
遂構思十稔 門庭蕃閫 皆著筆紙 遇得一句 卽便疏之.
구상한 지 10년 동안, 門庭과 蕃閫(울타리)에 모두 붓과 종이를 놓아두고, 한 구절을 얻으면 즉시 써놓았다.
自以所見不博. 求爲秘書郞.
스스로 所見이 넓지 못하다 하여, 청하여 秘書郞이 되었다.
急賦成 時人未之重.
서둘러 賦를 완성하였지만 그때 사람들은 이를 중시하지 않았다.
自以其作不謝班張. 以示皇甫謐.
그러나 자신이 지은 것이 班固와 張衡만 못하지 않다고 여겼으므로, 이것을 皇甫謐에게 보여주었다.
謐稱善 爲其賦序.
황보밀은 훌륭하다고 칭찬하고 그 賦의 序文을 지었다.
張載爲注魏都 劉逵注吳蜀而序之.
張載는 魏都의 賦에 注를 쓰고 劉逵는 吳都·蜀都의 賦에 注와 序文을 썼다.
張華見曰
班張之流也.
장화가 보고 말하였다.
“班張의 등급이다.”
▶流: 등급. 품위. 第一流作家
於是競相傳寫. 洛陽爲之紙貴.
이리하여 사람들이 다투어 서로 傳寫하니 그것 때문에 洛陽의 종이가 귀하여졌다.
初陸機欲爲此賦. 聞思作 撫掌而笑.
처음에 陸機가 이 賦를 지으려고 하였는데 좌사가 부를 지었다는 말을 듣고 박수를 치면서 웃었다.
與弟雲書曰
此間有傖父. 欲作三都賦. 須其成 當以覆酒甕耳.
그 아우 陸雲에게 주는 글에서 말하였다.
“이곳에 시골뜨기가 있어서 <三都賦>를 지으려 한다.
그것이 완성되면 그것으로 술독이나 덮으리라.”
及思賦出 機歎伏以爲不能加. 遂輟筆焉.
좌사의 賦가 나오자 陸機가 탄복하여 말하기를, 한 글자도 더할 것이 없으니 붓을 거둔다고 하였다.
[註解]
▶晉書- <晉書> <列傳> 63 文苑傳의 기사임.
▶張載- 晉나라 安平 사람. 성질이 한가하고 맑은데 널리 배워서 문장이 있었다. 벼슬이 中書侍郎에 이르렀다.
▶岷邛- 岷山과 邛水.
▶黃甫謐- 晉나라의 학자. 玄晏先生이라고 불렀음. 몸소 농사를 지으면서 학문에 힘써 典籍과 백가의 글에 능통하여 많은 저서를 남겼음.
▶班張- 班固의 兩都賦와 張衡의 <二京賦>를 말함.
▶傖父- [육조 시대, 남쪽 사람이 북쪽 사람을 얕보고 한 말]. 천한 사람, 또는 촌뜨기를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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