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古岸子
蔡順分椹- 蔡順이 어머니를 위하여 잘 익은 오디만 따로 담다.
後漢蔡順字君仲 汝南人.
後漢 蔡順의 자는 君仲이니 汝南 사람이다.
少孤養母.
젊어서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를 봉양하였다.
母終未葬 里中災.
어머니가 죽고 아직 장사지내기 전에 이웃집에 불이 났다.
火將逼其舍 順伏棺 號哭呌天.
불길이 그의 집으로 닥쳐오는데, 蔡順이 棺에 엎드려 곡하며 하늘에 부르짖었다.
火遂越燒它室.
그러자 불이 그 집을 넘어서 딴 집으로 타들어갔다.
太守韓崇召爲東閤祭酒.
太守 韓崇이 불러서 東閤祭酒를 시켰다.
母平生畏雷.
어머니는 평생에 천둥을 두려워했었다.
自亡後 每有雷震 順輒圜冢泣曰
順在此.
어머니가 죽은 뒤 천둥이 칠 때마다 蔡順은 무덤을 돌았고 울면서 말하였다.
“順이 여기 있습니다.”
崇聞輒差車馬 到墓所.
韓崇이 이 말을 듣고 문득 수레와 말을 내어 墓所에 가게 하였다.
後擧孝廉 不就.
뒤에 孝廉으로 천거했으나 나가지 않았다.
舊注云
王莽末 天下大荒.
順拾椹 赤黑異器盛之.
赤眉賊見而問之. 順曰
黑者奉母 赤者自食.
賊知其孝 乃遺米二斗 牛蹄一隻.
舊注에 말하였다.
王莽의 말년에 천하에 큰 흉년이 들었다.
채순이 뽕나무 열매를 주워서 붉고 검은 것을 각각 다른 그릇에 담아놓았다.
赤眉賊이 이것을 보고 묻자 채순은 말하였다.
“검은 것은 어머니께 드리고 붉은 것은 내가 먹으려는 것이다.”
도둑은 그의 효성을 알고 쌀 2斗와 소의 발굽 한 짝을 보냈다.
[註解]
▶後漢- <後漢書> <列傳> 29의 기사임
▶赤眉- 後漢 初期에 山東 지방에서 일어난 匪賊. 모두 눈썹을 빨갛게 물들였으므로 이렇게 부름.
'蒙求(몽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蒙求(몽구)442-黃香扇枕(황향선침) (0) | 2023.03.31 |
---|---|
蒙求(몽구)443-王祥守奈(왕상수내) (0) | 2023.03.31 |
蒙求(몽구)445-淮南食時(회남식시) (0) | 2023.03.31 |
蒙求(몽구)446-左思十稔(좌사십임) (0) | 2023.03.31 |
蒙求(몽구)447-劉惔傾釀(유담경양) (0) | 2023.03.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