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집주

論語集註 顔淵 第十二(논어집주 안연 제십이) 第三章

구글서생 2023. 3. 2.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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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第三章

司馬牛問仁。
司馬牛가 仁을 물었다.

司馬牛,孔子弟子,名犁,向魋之弟。
司馬牛孔子弟子, 이름은 이니, 司馬向魋(사마상퇴)의 아우이다.

子曰:
「仁者其言也訒。」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仁者는 그 말함을 참아서 하는 것이다.”

訒,忍也,難也。
은 참는 것이며 어려워하는 것이다.

仁者心存而不放,故其言若有所忍而不易發,蓋其德之一端也。
仁者는 마음이 보존되어 방심하지 않으므로, 그 말에 참는 바가 있어서 쉽게 말하지 않는 듯하니, 대개 그 一端이다.

夫子以牛多言而躁,故告之以此。
夫子께서는 司馬牛가 말이 많고 조급하기 때문에, 이것으로써 사마우에게 말씀해 주었다.
~ 용법

使其於此而謹之,則所以為仁之方,不外是矣。
그가 말에 있어서 삼가게 하신 것이니, 그렇다면 을 행하는 방법도 여기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송효종의 이름 을 피한 것

曰:
「其言也訒,斯謂之仁已乎?」
<司馬牛가> 말하였다.
“그가 말함에 참아서 어렵게 하면 仁이라 이르겠습니까?”

子曰:
「為之難,言之得無訒乎?」
孔子께서 말씀하였다.
“실행하기가 어려우니, 말을 참아서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言之得無訒乎=得無訒言乎
을 강조하기 위하여 앞으로 내고 (또는 )를 붙인다.

牛意仁道至大,不但如夫子之所言,故夫子又告之以此。
司馬牛의 뜻은 의 도가 지극히 커서 단지 夫子의 말씀한 바와 같을 뿐만이 아니라고 여겼다. 그러므로 夫子께서 다시 이것으로써 말씀해 주셨다.

蓋心常存,故事不苟,事不苟,故其言自有不得而易者,非強閉之而不出也。
(인자는) 마음을 항상 보존하기 때문에 일이 구차하지 않고, 일이 구차하지 않기 때문에, 그 말이 저절로 쉽게 할 수 없는 것이 있고, 억지로 입을 닫고서 말을 내지 않는 것은 아니다.

楊氏曰
「觀此及下章再問之語,牛之易其言可知。」
楊氏가 말하였다.
과 아래 에 다시 물은 말을 관찰하면, 司馬牛가 그 말을 쉽게 함을 알 수 있다.”

程子曰:
「雖為司馬牛多言故及此,然聖人之言,亦止此為是。」
程子가 말씀하였다.
비록 司馬牛가 말이 많기 때문에 이것을 언급하셨으나 聖人의 말씀은 또한 여기에만 그쳐도 옳다.”
雖為司馬牛多言故及此: ~용법

愚謂牛之為人如此,若不告之以其病之所切,而泛以為仁之大概語之,則以彼之躁,必不能深思以去其病,而終無自以入德矣。
내가 생각건대, 司馬牛의 사람됨이 이와 같았으니, 만일 그에게 병통의 간절한 것으로써 말씀해 주지 않고, 범연히 을 행하는 大槪로써 말씀해 준다면, 사마우의 조급한 성질로 필시 깊이 생각하여 그 병통을 제거하지 못하고, 끝내 어디로부터도 에 들어갈 수가 없었을 터이다.

故其告之如此。
그러므로 말씀하기를 이와 같이 하셨다.

蓋聖人之言,雖有高下大小之不同,然其切於學者之身,而皆為入德之要,則又初不異也。
聖人의 말씀은 비록 高下大小의 같지 않음이 있으나, 그 배우는 자의 몸에 간절해서 모두 에 들어가는 요점이 됨은 또한 애당초 차이가 없다.

讀者其致思焉。
讀者는 그 생각을 지극히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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