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집주

論語集註 泰伯 第八(논어집주 태백 제팔) 第七章

耽古樓主 2023. 3. 5. 01:59

第七章

曾子曰:
「士不可以不弘毅,任重而道遠。
曾子가 말씀하였다.
“선비는 도량이 넓고 뜻이 굳세지 않으면 안 된다. 책임이 무겁고 길이 멀기 때문이다.”

弘,寬廣也。
은 마음이 너그럽고 넓은 것이다.

毅,強忍也。
하고 참는 것이다.

非弘不能勝其重,非毅無以致其遠。
마음이 너그럽고 넓지 않으면 중임을 감당하지 못하고, 굳센 의지가 아니면 먼 곳에 이를 수 없다.

仁以為己任,不亦重乎?
死而後已,不亦遠乎?」
君子는 仁으로써 자기의 책임으로 삼으니 막중하지 않은가?
죽은 뒤에야 끝나니 멀지 않은가?”

仁者,人心之全德,而必欲以身體而力行之,可謂重矣。
이란 사람 마음의 온전한 이니, 반드시 몸으로써 體行하여 힘써 행하고자 해야 하니, 책임이 막중하다고 할 만하다.

一息尚存,此志不容少懈,可謂遠矣。
한 숨이 아직 남아 있는 동안에는, 이 뜻이 조금이라도 해이해짐을 용납하지 않으니, 멀다고 할 만하다.


程子曰:
「弘而不毅,則無規矩而難立;毅而不弘,則隘陋而無以居之。」
程子가 말씀하였다.
너그럽기만 하고 굳세지 못하면 規矩가 없어 서기 어렵고, 굳세기만 하고 너그럽지 못하면 좁아서 <> 처할 수가 없다.”

又曰
「弘大剛毅,然後能勝重任而遠到。」
또 말씀하였다.
너그럽고 굳센 뒤에야 능히 무거운 책임을 감내하고 먼 곳에 이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