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집주

論語集註 泰伯 第八(논어집주 태백 제팔) 第五章

耽古樓主 2023. 3. 5. 02:01

第五章

曾子曰:
「以能問於不能,以多問於寡;有若無,實若虛,犯而不校,昔者吾友嘗從事於斯矣。」
曾子가 말씀하였다.
“능하면서 능하지 못한 이에게 물으며, 학식이 많으면서 적은 이에게 물으며, 있어도 없는 듯이 하며, 가득 차 있으면서 빈 듯이 하며, 자신에게 잘못을 범하여도 計較[따지지]하지 않는 것을, 옛적 내 벗이 이 일에 종사하였었다.”

校,計校也。
計較이다.

友,馬氏以為顏淵是也。
馬氏顔淵이라 하였는데, 옳다.

顏子之心,惟知義理之無窮,不見物我之有間,故能如此。
顔子의 마음은 오직 義理無窮함만을 알았고, 남과 나 사이에 차이가 있음을 알지 못하였다.
그러므로 이렇게 할 수 있었다.


謝氏曰:
「不知有餘在己,不足在人;不必得為在己,失為在人,非幾於無我者不能也。」
謝氏가 말하였다.
有餘함이 자신에게 있고 부족함이 남에게 있음을 알지 못하며, [잘함]이 자신에게 있고 [잘못]이 남에게 있다고 기필하지 않아서, 無我의 경지에 가까운 자가 아니고는 그렇게 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