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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五章
曾子曰:
「以能問於不能,以多問於寡;有若無,實若虛,犯而不校,昔者吾友嘗從事於斯矣。」
曾子가 말씀하였다.
“능하면서 능하지 못한 이에게 물으며, 학식이 많으면서 적은 이에게 물으며, 있어도 없는 듯이 하며, 가득 차 있으면서 빈 듯이 하며, 자신에게 잘못을 범하여도 計較[따지지]하지 않는 것을, 옛적 내 벗이 이 일에 종사하였었다.”
校,計校也。
校는 計較이다.
友,馬氏以為顏淵是也。
友는 馬氏가 顔淵이라 하였는데, 옳다.
顏子之心,惟知義理之無窮,不見物我之有間,故能如此。
顔子의 마음은 오직 義理가 無窮함만을 알았고, 남과 나 사이에 차이가 있음을 알지 못하였다.
그러므로 이렇게 할 수 있었다.
謝氏曰:
「不知有餘在己,不足在人;不必得為在己,失為在人,非幾於無我者不能也。」
謝氏가 말하였다.
“有餘함이 자신에게 있고 부족함이 남에게 있음을 알지 못하며, 得[잘함]이 자신에게 있고 失[잘못]이 남에게 있다고 기필하지 않아서, 無我의 경지에 가까운 자가 아니고는 그렇게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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