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집주

論語集註 子罕 第九(논어집주 자한 제구) 第三十章

耽古樓主 2023. 3. 3. 03:38

▣ 第三十章

「唐棣之華,偏其反而。
豈不爾思? 室是遠而。」
당체의 꽃이여! 나부끼어 펄럭이는구나.
어찌 그대를 생각하지 않으리오마는 집이 멀리 있다.

唐棣,郁李也。
당체는 郁李(山櫻桃)이다.
당체는 사실은 山査이다. 山査春에서 은 술이다

偏,晉書作翩。
晉書에는 으로 되어 있다.

然則反亦當與翻同,言華之搖動也。
그렇다면 ()도 또한 당연히 과 같아야 할 것이니 꽃이 나부끼는 것을 말한 것이다.

而,語助也。
는 어조사이다.

此逸詩也,於六義屬興。
逸詩로서 六義에 있어 에 속한다.
六義
(각국의 민요 15國風)
(西周이전은 大雅, 東周小雅)
(宗廟祭禮樂. 商頌. 周頌)
(사실을 서술)
(일과 일을 비교)
(초목 생물을 보고 떠올리는 것)

上兩句無意義,但以起下兩句之辭耳。
위의 두 는 뜻이 없고, 다만 아래 두 의 말을 일으켰을 뿐이다.

其所謂爾,亦不知其何所指也。
여기에 이른바 란 것은 그 누구를 가리킨 것인지 알 수 없다.

子曰:
「未之思也,夫何遠之有?」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그것을 생각하지 않았을 뿐, 어찌 멂이 있겠는가?”

夫子借其言而反之,蓋前篇「仁遠乎哉」之意。
孔子께서 의 말을 빌려 반론하신 것이니, 이는 앞 이 멀리 있는가?”라는 뜻이다.

程子曰:
「聖人未嘗言易以驕人之志,亦未嘗言難以阻人之進。
但曰未之思也,夫何遠之有?此言極有涵蓄,意思深遠。」
程子가 말씀하였다.
聖人은 쉬움을 말씀하여 사람들의 뜻[마음]을 교만하게 한 적이 없고, 어려움을 말씀하여 사람들의 진전을 가로막은 적도 없다.
다만 생각하지 않을지언정 어찌 멂이 있겠는가?’라고 말씀하셨으니, 이 말은 지극히 함축성이 있어서 뜻이 深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