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집주

論語集註 子張 第十九(논어집주 자장 제십구) 第二十五章

구글서생 2023. 2. 19. 09:38

▣ 第二十五章

陳子禽謂子貢曰:
「子為恭也,仲尼豈賢於子乎?」
陳子禽이 子貢에게 말하였다.
“그대가 공손해서 그렇지, 仲尼가 어찌 그대보다 낫겠는가?”

為恭謂為恭敬推遜其師也
爲恭은 공경하여 그 스승에게 겸양推遜함을 말한다.

 

子貢曰:
「君子一言以為知,一言以為不知,言不可不慎也。
子貢이 말하였다.
“君子는 한 마디 말로 지혜롭다고 하고 한 마디 말로 지혜롭지 못하다 하니, 말을 조심하지 않을 수 없다.

責子禽不謹言。
子禽이 말을 삼가지 않음을 꾸짖었다.

 

夫子之不可及也,猶天之不可階而升也。
夫子에 미치지 못함은 마치 하늘을 사다리로 오르지 못하는 것과 같다.

階,梯也。
는 사다리이다.

大可為也,化不可為也,故曰不可階而升。

大人<노력하여> 될 수 있지만, 저절로 하는 聖人은 될 수가 없다. 그러므로 사다리로 오를 수 없다고 말하였다.

 

夫子之得邦家者,所謂立之斯立,道之斯行,綏之斯來,動之斯和。
其生也榮,其死也哀,如之何其可及也。」
만일 夫子께서 나라를 얻으신다면, 이른바 세우면 서고, 인도하면 따르고, 편안하게 하면 멀리서 오고, 고무시키면 和穆한다.
그가 살아 계시면 영광스럽게 여기고, 돌아가시면 슬퍼하니, 어떻게 미칠 수 있겠는가?”
綏之斯來動之斯和 =綏來動和

立之,謂植(치)其生也。
立之는 생활을 심어줌이다.

道,引也,謂教之也。

는 인도함이니, 가르침을 이른다.

 

行,從也。

은 따름이다.

 

綏,安也。

는 편안함이다.

 

來,歸附也。

歸附하는 것이다.

 

動,謂鼓舞之也。

은 고무시키는 것이다.

 

和,所謂於變時雍。

()變時雍[! 변해서 이에 화하다]을 이른다.

 

言其感應之妙,神速如此。

그 감응의 오묘함이 신속(헤아릴 수 없이 빠름)하기가 이와 같음을 말하였다.

: 不可測曰神

 

榮,謂莫不尊親。

은 높이고 친애하지 않음이 없다는 말이다.

 

哀,則如喪考妣。

는 어버이를 잃은 것과 같이 슬퍼함이다.

 

程子曰:

「此聖人之神化,上下與天地同流者也。」

程子가 말씀하였다.

聖人의 신묘한 교화는 上下天地와 더불어 유행하는 것이다.”

 

謝氏曰:

「觀子貢稱聖人語,乃知晚年進德,蓋極於高遠也。

夫子之得邦家者,其鼓舞群動,捷於桴鼓影響。

人雖見其變化,而莫窺其所以變化也。

蓋不離於聖,而有不可知者存焉,聖而進於不可知之之神矣.

此殆難以思勉及也。」

謝氏가 말하였다.

子貢聖人을 칭찬한 이 말을 보면, 晩年進德이 마침내 高遠함에 이르렀음을 알 수 있다.

夫子께서 국가를 얻으셨다면 백성들을 고무시키고 감동시킴은 북채로 북을 두드려 울림보다 빠르다.

사람들이 비록 그 변화는 볼 수 있으나 그 변화하는 所以然은 엿볼 수가 없다.

聖人의 경지를 벗어나지 않고도 측량할 수 없는 신묘한 것이 존재하니, 스러우면서 측량할 수 없는 神人의 경지에 나아갔다.

이것은 생각과 노력으로 미치기는 좀처럼 어렵다.”

群動: 群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