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第二十四章
叔孫武叔毀仲尼。
叔孫武叔이 仲尼를 헐뜯었다.
子貢曰:
「無以為也,仲尼不可毀也。
他人之賢者,丘陵也,猶可踰也;仲尼,日月也,無得而踰焉。
人雖欲自絕,其何傷於日月乎?
多見其不知量也!」
子貢이 말하였다.
“쓸 데 없는 일이다. 仲尼는 훼방할 수 없다.
他人의 어진 자는 丘陵과 같아 넘을 수 있지만, 仲尼는 해와 달과 같아 넘을 수 없다.
사람들이 비록 스스로 (일월과) 단절하고자 하여도 어찌 해와 달에 무슨 해가 되겠는가?
다만 자기의 분수를 알지 못함을 드러낼 뿐이다.”
無以為,猶言無用為此。
無以爲는 쓸데 없다는 말과 같다.
土高曰丘,大阜曰陵。
땅이 높은 것을 丘라 하고, 큰 언덕을 陵이라 한다.
日月,踰其至高。
해와 달은 지극히 높은 것을 비유한다.
自絕,謂以謗毀自絕於孔子。
自絶은 훼방하여 스스로 孔子와 관계를 끊음을 말한다.
多,與祗同,適也。
多는 祇와 같으니, 다만이란 뜻이다.
不知量,謂不自知其分量。
不知量은 자신의 분량[분수]을 알지 못함을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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