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第二十四章
儀封人請見。曰:
「君子之至於斯也,吾未嘗不得見也。」
儀땅의 封人이 뵙기를 청하며 말하였다.
“君子가 이곳에 이르면 내 만나보지 못한 적이 없었다.”
從者見之。
從者(孔子의 隨行者)가 뵙게 하였다.
出曰:
「二三子,何患於喪乎?
天下之無道也久矣,天將以夫子為木鐸。」
<그가 뵙고> 나와서 말하였다.
“그대들은 어찌 孔子께서 벼슬을 잃음을 걱정하는가?
天下에 道가 없는 지 오래되었다. 하늘이 장차 夫子를 목탁으로 삼으실 터이다.”
儀,衛邑。
儀는 衛나라 邑이다.
封人,掌封疆之官,蓋賢而隱於下位者也。
封人은 국경을 관장하는 관원이니, 그는 어질면서 낮은 벼슬자리에 숨은 자인 듯하다.
▶封疆:境界
君子,謂當時賢者。
君子는 당시의 賢者를 말한다.
至此皆得見之,自言其平日不見絕於賢者,而求以自通也。
至此皆得見之란 스스로 평소에 賢者에게 거절당하지 않았음을 말하여 스스로 通刺하기를 요구한 것이다.
見之,謂通使得見。
見之는 使者를 통해 뵙게 함을 말한다.
▶謂通使得見: 通於孔子而使封人得見之(공자에게 통자를 넣어서 봉인으로 하여금 뵙게 하다)를 줄여 쓴 것
喪,謂失位去國,禮曰「喪欲速貧」是也。
喪은 벼슬을 잃고 나라를 떠남을 말하니, 《禮記》에 ‘벼슬을 잃으면 빨리 가난해지려고 한다〔喪欲速貧〕’라고 한 것이 이것이다.
木鐸,金口木舌,施政教時所振以警眾者也。
木鐸은 쇠로 입을 만들고 나무로 혀를 만든 것이니, 政敎를 베풀 때 흔들어 여러 사람을 경계시키는 것이다.
▶金鐸(금구금설)-가을에 법령 반포할 때 씀, 木鐸(금구목설)-봄에 법령 반포할 때 씀
言亂極當治,天必將使夫子得位設教,不久失位也。
말하였다.
‘어지러움이 극에 달하면 마땅히 다스려지므로, 하늘이 틀림없이 夫子로 하여금 지위를 얻어 교화를 베풀게 할 것이니 벼슬을 잃은 것이 오래가지 않을 터이다.’
封人一見夫子而遽以是稱之,其所得於觀感之間者深矣。
封人이 한 번 夫子를 뵙고서 대번에 이 말로써 칭송하였으니, 그 보고 느끼는 사이에 얻은 것이 깊다.
或曰:
「木鐸所以徇於道路,言天使夫子失位,周流四方以行其教,如木鐸之徇於道路也。」
혹자는 말하였다.
“木鐸은 길에 순행하는 것이니, 하늘이 夫子로 하여금 벼슬을 잃고 四方을 널리 돌아다니면서 그 가르침을 행하게 하여, 마치 목탁이 길에 순행하는 것처럼 하는 것이라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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