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第二十五章
子謂韶,
「盡美矣,又盡善也。」
孔子께서 韶樂을 평하시었다.
“지극히 아름답고 지극히 좋다.”
謂武,
「盡美矣,未盡善也」。
武樂을 평하시었다.
“지극히 아름답지만 지극히 좋지는 못하다.”
韶,舜樂。武,武王樂。
韶는 舜임금의 음악이고, 武는 武王의 음악이다.
美者,聲容之盛。善者,美之實也。
美는 소리와 모양의 성대함이요, 善이란 아름다움의 실제 내용이다.
舜紹堯致治,武王伐紂救民,其功一也,故其樂皆盡美。
舜임금은 堯임금을 이어 훌륭한 정치를 이룩하였고, 武王은 紂王을 정벌하여 백성을 구제하였으니, 그 功은 똑같다. 그러므로 그 음악이 모두 지극히 아름답다.
然舜之德,性之也,又以揖遜而有天下;武王之德,反之也,又以征誅而得天下,故其實有不同者。
그러나 舜임금의 德은 천성대로 한 것이요, 또 揖하고 사양함으로써 天下를 얻었고, 武王의 德은 되찾은 것이요, 또 征伐하고 誅殺함으로써 天下를 얻었으므로, 그 실제에 같지 않음이 있는 것이다.
▶性之: 以性行之(본성대로 행함) 有天下함
▶反之: 以身反之(몸으로 실천하여 본성으로 돌아감) 得天下함
程子曰:
「成湯放桀,惟有慚德,武王亦然,故未盡善。
堯、舜、湯、武,其揆一也。征伐非其所欲,所遇之時然爾。」
程子가 말씀하였다.
“成湯이 桀王을 내치고 부끄러워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武王 또한 그러했기 때문에 지극히 좋지는 않다.
堯 • 舜 • 湯 • 武가 헤아린 것은 한 가지이니, 정벌함은 그 하고자 해서가 아니요, 만난 시대가 그러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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