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집주

論語集註 八佾 第三(논어집주 팔일 제삼) 第二十五章

구글서생 2023. 3. 11. 03:23

▣ 第二十五章

子謂韶,
「盡美矣,又盡善也。」
孔子께서 韶樂을 평하시었다.
“지극히 아름답고 지극히 좋다.”

謂武,
「盡美矣,未盡善也」。
武樂을 평하시었다.
“지극히 아름답지만 지극히 좋지는 못하다.”

韶,舜樂。武,武王樂。

임금의 음악이고, 武王의 음악이다.

 

美者,聲容之盛。善者,美之實也。

는 소리와 모양의 성대함이요, 이란 아름다움의 실제 내용이다.

 

舜紹堯致治,武王伐紂救民,其功一也,故其樂皆盡美。

임금은 임금을 이어 훌륭한 정치를 이룩하였고, 武王紂王을 정벌하여 백성을 구제하였으니, 은 똑같다. 그러므로 그 음악이 모두 지극히 아름답다.

 

然舜之德,性之也,又以揖遜而有天下;武王之德,反之也,又以征誅而得天下,故其實有不同者。

그러나 임금의 은 천성대로 한 것이요, 하고 사양함으로써 天下를 얻었고, 武王은 되찾은 것이요, 征伐하고 誅殺함으로써 天下를 얻었으므로, 그 실제에 같지 않음이 있는 것이다.

性之: 以性行之(본성대로 행함) 有天下

反之: 以身反之(몸으로 실천하여 본성으로 돌아감) 得天下

 

程子曰:

「成湯放桀,惟有慚德,武王亦然,故未盡善。

堯、舜、湯、武,其揆一也。征伐非其所欲,所遇之時然爾。」

程子가 말씀하였다.

成湯桀王을 내치고 부끄러워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武王 또한 그러했기 때문에 지극히 좋지는 않다.

가 헤아린 것은 한 가지이니, 정벌함은 그 하고자 해서가 아니요, 만난 시대가 그러했기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