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집주

論語集註 八佾 第三(논어집주 팔일 제삼) 第二十三章

구글서생 2023. 3. 11. 03:38

 第二十三章

子語魯大師樂。曰:
「樂其可知也:始作,翕如也;從之,純如也,皦如也,繹如也,以成。」
孔子께서 나라 大師에게 음악을 말씀하셨다.
“음악은 알 만한 것이다. 처음 시작할 적엔 <五音을> 합하여, 풀어놓을 때에는 조화를 이루고 분명하며, 연속되어서 한 장을 끝마쳐야 한다.”
大師:樂官 

語,告也。
는 말씀해주는 것이다.

大師,樂官名。
大師樂官의 명칭이다.

時音樂廢缺,故孔子教之。
당시에 음악이 폐지되어 결함이 있었기 때문에 공자(孔子)께서 그에게 가르쳐 주신 것이다.

翕,合也。
은 합하는 것이다.

從,放也。
은 풀어놓는 것이다.

純,和也。
調和함이다.

皦,明也。
()는 분명한 것이다.,

繹,相續不絕也。
()은 서로 이어져 끊이지 않는 것이다.

成,樂之一終也。
은 음악이 한 번 끝나는 것이다.

謝氏曰:
「五音六律不具,不足以為樂。
翕如,言其合也。
五音合矣,清濁高下,如五味之相濟而後和,故曰純如。
合而和矣,欲其無相奪倫,故曰皦如,然豈宮自宮而商自商乎?
不相反而相連,如貫珠可也,故曰繹如也,以成。」
謝氏가 말하였다.
五音六律이 갖추어지지 않으면 음악이라 말할 수 없다.
翕如는 그 합함을 말한다.
五音이 합하면 淸濁高下(높은 과 낮은 )가 마치 五味가 서로 도운 뒤에 조화되는 것과 같기 때문에 純如라고 말한 것이다.
합하여 조화를 이루면 서로 차례를 빼앗음이 없고자 하므로 皦如라고 말한 것이다. 그러나 어찌 만 하고, 만 할 뿐이겠는가?
서로 반대되지 않고 서로 연결됨이 마치 구슬을 꿴 것과 같아야 한다. 그러므로 연속하여 음악을 끝낸다繹如以成라고 말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