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집주

論語集註 先進 第十一(논어집주 선진 제십일) 第十四章

구글서생 2023. 3. 3. 03:09

▣ 第十四章

子曰:
「由之瑟奚為於丘之門?」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由[子路]가 비파 연주하기를 어찌 내 門에서 하는가?”
:황본논어고론에는 鼓瑟로 되어 있다

程子曰:

「言其聲之不和,與己不同也。」

程子가 말씀하였다.

그 소리가 온화되지 못하여 자기와 같지 않음을 말씀하셨다.”

 

家語云:

「子路鼓瑟,有北鄙殺伐之聲。」

家語에 일렀다.

子路가 비파를 탐에 북쪽 변방의 殺伐한 소리가 있었다.”

:변방

 

蓋其氣質剛勇,而不足於中和,故其發於聲者如此。

그는 氣勢가 굳세고 資質이 용맹하여 中和에 부족하였으므로 그 소리에 나타난 것이 이와 같았다.

 

 

門人不敬子路。
門人들이 子路를 공경하지 않았다.

子曰:
「由也升堂矣,未入於室也。」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由는 堂에는 올랐지만 아직 방에 들어오지 못한 것이다.”

門人以夫子之言,遂不敬子路,故夫子釋之。

門人들이 孔子의 말씀으로 인해 마침내 子路를 공경하지 않았으므로, 孔子께서 해명하셨다.

 

升堂入室,喻入道之次第。

升堂入室에 들어가는 차례를 비유한 것이다.

 

言子路之學,已造乎正大高明之域,特未深入精微之奧耳,未可以一事之失而遽忽之也。

子路學問이 이미 正大하고 高明한 경지에 나아갔고, 다만 精微의 깊은 곳에 깊이 들어가지 못했을 뿐이니 한 가지 일의 잘못으로 대번에 서둘러 경홀히 해서는 안 됨을 말씀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