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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第十三章
魯人為長府。
魯나라가 長府라는 창고를 개축하였다.
長府,藏名。
長府는 창고 이름이다.
藏貨財曰府。
財貨를 보관해 두는 곳을 府라 한다.
為,蓋改作之。
爲는 아마도 다시 짓는 것인 듯하다.
閔子騫曰:
「仍舊貫,如之何?何必改作?」
閔子騫이 말하였다.
“옛일을 따르는 것이 어떻겠는가?
하필 다시 지어야 하는가?”
仍,因也。
仍은 그대로 따르는 것이다.
貫,事也。
貫은 일이다.
王氏曰:
「改作,勞民傷財。
在於得已,則不如仍舊貫之善。」
王氏(왕안석)가 말하였다.
“다시 짓는 것은 백성을 수고롭게 하고 재물을 손상시킨다.
그만두어도 될 수 있는 데 있다면, 옛일을 그대로 따름의 좋음만 못하다.”
子曰:
「夫人不言,言必有中。」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저 사람이 말을 하지 않을지언정, 말을 하면 반드시 <道理에> 맞음이 있다.”
言不妄發,發必當理,惟有德者能之。
말을 할 때 妄發하지 않고, 말을 내면 반드시 이치에 맞음은 오직 德이 있는 자만이 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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