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집주

論語集註 先進 第十一(논어집주 선진 제십일) 第十五章

구글서생 2023. 3. 3. 03:05

▣ 第十五章

子貢問:
「師與商也孰賢?」
子貢이 물었다.
“師[子張]와 商[子夏]은 누가 낫습니까?”

子曰:
「師也過,商也不及。」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師는 지나치고(狂者), 商은 미치지 못한다(狷者).”
비교하여 나음

子張才高意廣,而好為苟難,故常過中。

子張은 재주가 높고 뜻이 넓었으나 실천하기 어려운 일을 억지로 행하기를 좋아했으므로 항상 中道에 지나쳤다.

 

子夏篤信謹守,而規模狹隘,故常不及。

子夏는 성인을 확실히 믿고 삼가 지켰으나 규모가 협소했으므로 항상 미치지 못하였다.

 

曰:
「然則師愈與?」
子貢이 물었다.
“그러면 師가 낫습니까?”

愈,猶勝也。

과 같다.

 

子曰:
「過猶不及。」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지나침은 미치지 못함과 같다.”

道以中庸為至。

中庸을 극치로 삼는다.

 

賢知之過,雖若勝於愚不肖之不及,然其失中則一也。

賢者智者의 지나침이 비록 愚者不肖의 미치지 못함보다 나을 것 같으나, 그들이 中道를 잃음은 똑같다.

 

尹氏曰:

「中庸之為德也,其至矣乎!

夫過與不及,均也。

差之毫釐,繆以千里。

故聖人之教,抑其過,引其不及,歸於中道而已。」

尹氏가 말하였다.

中庸됨이 지극하다.

지나침과 미치지 못함은 똑같다.

<처음에는> 털끝 만한 차이가 <종말에는> 천 리나 어긋나게 된다.

그러므로 聖人의 가르침은 그 지나침을 억제하고 그 이르지 못함을 이끌어 中道에 돌아가게 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