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第十六章
季氏富於周公,而求也為之聚斂而附益之。
季氏가 周公보다 부유하였는데도 求[염유]가 그를 위해 賦稅를 걷어 재산을 더 늘려주었다.
周公以王室至親,有大功,位塚宰,其富宜矣。
周公은 王室의 至親으로 큰 공로가 있었고 塚宰 자리에 있었으니, 그가 부유함은 마땅하다.
季氏以諸侯之卿,而富過之,非攘奪其君、刻剝其民,何以得此?
季氏는 諸侯의 卿으로서 부유함이 周公보다 지나쳤으니, 그 임금의 것을 빼앗거나 百姓들에게서 각박하지 않았다면 어찌 이것을 얻을 수 있었겠는가?
冉有為季氏宰,又為之急賦稅以益其富。
염유는 季氏의 家臣이 되어서, 또 그를 위해 賦稅를 가혹하게 하여 그의 富를 더해 주었다.
子曰:
「非吾徒也。
小子鳴鼓而攻之,可也。」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求는> 우리 무리가 아니니, 小子들아! 북을 울려 죄를 聲討함이 옳다.”
非吾徒,絕之也。
非吾徒란 염구를 끊음이다.
小子鳴鼓而攻之,使門人聲其罪以責之也。
小子鳴鼓而攻之란 門人들로 하여금 그 죄를 성토하여 꾸짖게 하신 것이다.
聖人之惡黨惡而害民也如此。
聖人께서 악인에게 빌붙어서 백성을 해침을 미워함이 이와 같았다.
然師嚴而友親,故已絕之,而猶使門人正之,又見其愛人之無已也。
그러나 스승은 엄하고 벗은 친하므로 이미 절교하고도 오히려 門人으로 하여금 바로잡게 하셨으니, 또한 그 사람을 사랑함이 그침이 없음을 알겠다.
范氏曰:
「冉有以政事之才,施於季氏,故為不善至於如此。
由其心術不明,不能反求諸身,而以仕為急故也。」
范氏가 말하였다.
“염유는 政事의 재주로써 季氏에게 시행하였으므로 不善을 함이 이와 같음에 이르렀다.
이는 그의 心術[마음씀]이 밝지 못하여 능히 자기 몸에 돌이켜 구하지 못하고, 벼슬하는 것을 급하게 여겼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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