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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 第十一章 子曰: 「父在,觀其志;父沒,觀其行;三年無改於父之道,可謂孝矣。」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아버지가 살아 계실 때는 [자식]의 뜻을 관찰하고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는 [자식]의 행동을 관찰하는 것이니, 3년 동안 아버지의 道(행동)를 고치지 말아야 孝라 이를 수 있다.” ▶其를 자식으로 보는 것은 주자의 해석이다. ‘부모 살아계시면 자식의 뜻을 살피고, 아버지가 돌아가시면 자식의 행실을 살피고, 3년 동안 아버지의 도를 고치지 않아야 효자이다.’(살피는 사람은 제3의 인물이다) ▶古註는 其를 아버지라고 보고 해석하여 ‘부모 살아계시면 자식은 아버지의 뜻을 살피고, 아버지가 돌아가시면 자식은 아버지의 행실을 살피고, 3년 동안 아버지의 도를 고치지 않아야 효자이다.’(살피는 사람은 자식이다) 父在,..
▣ 第十二章 有子曰: 「禮之用,和為貴。 先王之道斯為美,小大由之。 有子가 말하였다. “禮의 쓰임은 調和를 귀중하게 여긴다. 先王의 道는 이것을 아름답게 여겨서 작은 일이나 큰일에 모두 禮의 調和를 따랐다. 禮者,天理之節文,人事之儀則也。 禮는 天理의 節文이요, 人事의 儀則이다. ▶節文: 등급에 따르는 법도 ▶儀則: 의식과 규칙 和者,從容不迫之意。 ▶和는 從容하여 急迫하지 않은 뜻이다. ▶從容: 자연스러움 蓋禮之為體雖嚴,而皆出於自然之理,故其為用,必從容而不迫,乃為可貴。 禮의 體됨은 비록 엄격하나, 모두 自然의 이치에서 나왔으므로 그 作用함은 반드시 從容하여 급박하지 않아야 귀중할 만한 것이 된다. 先王之道,此其所以為美,而小事大事無不由之也。 先王의 道는 조화를 예의 아름다움이라 여겨서 작은 일이나 큰일이나 이것을..
▣ 第十三章 有子曰: 「信近於義,言可復也;恭近於禮,遠恥辱也;因不失其親,亦可宗也。」 有子가 말하였다. “約條한 말이 義에 가깝게 하면 그 말을 실천할 수 있으며, 恭遜함이 禮에 가깝게 하면 恥辱을 멀리할 수 있으며, 의지함에 내가 친한 사람을 잃지 않게 하면 또한 그 사람을 끝까지 宗主(宗而主之)할 수 있다.” 信,約信也。 信은 約信(말을 기약함이다)이다. 義者,事之宜也。復,踐言也。 義는 일의 마땅함이요, 復은 말을 실천하는 것이다. 恭,致敬也。禮,節文也。 恭은 공경이 드러나는 것이요, 禮는 節文(품절에 따라 법도에 맞게 하는 것)이다. 因,猶依也。宗,猶主也。 因은 의지함과 같은 것이요, 宗은 높인다는 것과 같다. 言 約信而合其宜,則言必可踐矣。致恭而中其節,則能遠恥辱矣。所依者不失其可親之人,則亦可以宗而主之矣。..
▣ 第十四章 子曰: 「君子食無求飽,居無求安,敏於事而慎於言,就有道而正焉,可謂好學也已。」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君子는 먹음에 배부름을 추구하지 않으며, 거처할 때에 편안함을 추구하지 않으며, 덕행을 힘써 실천하면서 말을 삼가며, 道가 있는 이에게 찾아가서 質正한다면 學問을 좋아한다고 이를 만하다.” ▶君子: 군자의 도를 추구하는 사람 ▶敏: 빠르다. 명민하다. 노력하다 不求安飽者,志有在而不暇及也。 不求安飽란 뜻이 있는 곳이 (따로 학문에) 있어서, 미칠 겨를이 없다는 것이다. 敏於事者,勉其所不足。 敏於事란 자신이 不足한 것(덕행)을 힘쓰는 것이다. 慎於言者,不敢盡其所有餘也。 慎於言이란 자신이 有餘한 것(말)을 감히 다하지 못하는 것이다. ▶부족한 것은 덕행이고 유여한 것은 말이다. 然猶不敢自是,而必就有道之..
▣ 第十五章 子貢曰: 「貧而無諂,富而無驕,何如?」 子曰: 「可也。 未若貧而樂,富而好禮者也。」 子貢이 말하였다. “가난하되 아첨함이 없으며, 富裕하되 교만함이 없으면 어떻습니까?”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괜찮다. 가난하면서도 도를 즐기며, 부유하면서도 禮를 좋아하는 것만 못하다.” ▶因病與藥하는 공자의 모습. 諂,卑屈也。驕,矜肆也。 諂은 자신을 낮추고 굽히는 것이요, 驕는 자랑하고 放肆한 것이다. 常人溺於貧富之中,而不知所以自守,故必有二者之病。 常人은 貧富에 빠져서 자신을 지킬 줄 알지 못한다. 그러므로 반드시 이 두 가지의 병통이 있게 된다. 無諂無驕,則知自守矣,而未能超乎貧富之外也。 아첨함이 없고 교만함이 없다면 자신을 지킬 줄을 안 것이나, 貧富의 밖에 超越하지는 못한 것이다. 凡曰可者,僅可而有所未盡之辭..
▣ 第十六章 子曰: 「不患人之不己知,患不知人也。」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남이 나를 알아주지 못함을 걱정하지 말고, 내가 남을 알지 못함을 걱정해야 한다.” 尹氏曰: 「君子求在我者,故不患人之不己知。 不知人,則是非邪正或不能辨,故以為患也。」 尹氏가 말하였다. “君子는 자신에게 있는 것을 구하므로 남이 자신을 알아주지 못함을 걱정하지 않는다. 내가 남을 알지 못하면 그의 옳고 그름과 간사하고 정직함을 혹 분변할 수 없으므로 그것을 걱정으로 삼는다.” ▶邪:不正 ▶是非:일의 옳고 그름 ▶邪正:사람의 옳고 그름
▣ 爲政 第二 凡二十四章. 모두 24장(章)이다. ▣ 第一章 子曰: 「為政以德,譬如北辰,居其所而眾星共之。」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政事를 德으로 다스리는 것이 비유하면, 北極星이 제자리에 머물러 있으면 여러 별이 그에게로 향하는 것과 같다.” 政之為言正也,所以正人之不正也。 政事란 말은 바로잡다의 뜻이니, 사람의 바르지 않은 것을 바로잡는 것이다. 德之為言得也, 行道而有得於心也. 덕이란 말은 얻는다의 뜻이니, 道를 행하여 마음에 얻음이 있는 것이다. 北辰,北極,天之樞也。 北辰은 北極星이니, 하늘의 中樞이다. 居其所,不動也。 居其所는 움직이지 않는 것이다. 共,向也,言眾星四面旋繞而歸向之也。 共은 향하는 것이니, 여러 별이 四面으로 둘러싸고 北極星을 향함을 말한다. 為政以德,則無為而天下歸之,其象如此。 政事를 ..
▣ 第二章 子曰: 「詩三百,一言以蔽之,曰『思無邪』。」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詩經》 3백 篇의 뜻을 한마디의 말로 개론할 수 있으니, ‘생각에 不正함이 없다.’라는 것이다.” 詩三百十一篇,言三百者,舉大數也。 《詩經》은 3백 11篇인데 3백 篇이라고 말한 것은 큰 數를 거론한 것이다. 蔽,猶蓋也。 蔽는 蓋(덮는다)와 같다. 「思無邪」,魯頌駉篇之辭。 思無邪란 魯頌駉篇의 말이다. 凡詩之言,善者可以感發人之善心,惡者可以懲創人之逸志,其用歸於使人得其情性之正而已。 모든 詩의 가사가 善을 말한 것은 사람의 착한 마음을 感動시켜 奮發하게 할 수 있고, 惡을 말한 것은 사람의 방탕한 마음을 懲戒할 수 있으니, 그 效用은 사람들이 바른 性情을 얻는 데에 돌아갈 뿐이다. 然其言微婉,且或各因一事而發,求其直指全體,則未有若此之明且..
▣ 第三章 子曰: 「道之以政,齊之以刑,民免而無恥;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引導하기를 法으로 하고 가지런히 하기를 刑罰로 하면, 백성들이 형벌을 免할 수는 있으나, 부끄러워함은 없을 것이다. 道,猶引導,謂先之也。 道는 引導와 같으니, 率先하여 행함을 말한다. 政,謂法制禁令也。 政은 法制와 禁令을 말한다. 齊,所以一之也。道之而不從者,有刑以一之也。 齊는 統一시키는 것이니, 인도해도 따르지 않는 자를 형벌을 두어서 통일시키는 것이다. 免而無恥,謂苟免刑罰。而無所羞愧,蓋雖不敢為惡,而為惡之心未嘗亡也。 免而無恥는 일시적으로 형벌은 면하나 부끄러워하는 바가 없음을 말하니, 비록 감히 악한 짓을 하지는 못하나 악한 짓을 하려는 마음이 없어지지는 않았다. 道之以德,齊之以禮,有恥且格。」 引導하기를 德으로 하고, 가지런히 하기..
▣ 第四章 子曰: 「吾十有五而志於學,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열다섯 살에 大學의 道에 뜻을 두었고, ▶有: 單 단위 앞에 두는 접속사. 또의 뜻 ▶8세: 出就外傅 ▶15세: 束髮하고 冠禮를 올린다.(成童) 古者十五而入大學。 고대에는 15세가 되면 大學에 입학하였다. 心之所之謂之志。 마음이 가는 것을 志라고 한다. ▶志=之+心(마음이 가는바 =心之所之) 此所謂學,即大學之道也。 여기에서 말한 學問은 곧 《大學》의 道이다. 志乎此,則唸唸在此而為之不厭矣。 대학의 도에 뜻을 두었다면, 생각하고 생각함이 모두 학문에 있어서, 배우기를 싫어하지 않을 터이다. 三十而立, 서른 살에 대학의 도를 굳게 지키었고, 有以自立,則守之固而無所事志矣。 스스로 학문을 이루면 지킴이 굳어져서 志于學을 일삼을 필요가 없다. 四十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