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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집주 501

論語集註 八佾 第三(논어집주 팔일 제삼) 第一章

八佾第三 凡二十六章。 通前篇末二章,皆論禮樂之事。 모두 26章이다. 前篇 끝의 2章을 통합하여 모두 禮樂의 일을 論하였다. ▣ 第一章 孔子謂季氏: 「八佾舞於庭,是可忍也,孰不可忍也?」 孔子께서 季氏에 대하여 평론하였다. “天子의 八佾舞를 뜰에서 행하니, 이 짓을 차마 한다면 무엇을 차마 하지 못하겠는가?” ▶謂季氏: 季氏에 대하여 평론하다. 謂季氏曰:季氏에게 말하다. ▶八佾舞: 8열로 춤을 추는 천자의 춤. 종묘에서 시행한다. ▶노나라의 참람: 주공의 죽음에 성왕이 주공의 아들 伯禽에게 천자의 예로써 장례를 치르라고 하며 주공이 봉하여진 노나라를 우대하였다. 계손씨가 이것을 빌미로 천자를 僭濫하였다. 季氏,魯大夫季孫氏也。 ▶季氏는 魯大夫 季孫氏이다. 佾,舞列也,天子八、諸侯六、大夫四、士二。 佾은 춤추는 列인데..

논어집주 2023.03.12

論語集註 八佾 第三(논어집주 팔일 제삼) 第二章

▣ 第二章 三家者以雍徹。 三家가 雍章을 노래하면서 撤床을 하였다. 子曰: 「『相維辟公,天子穆穆』,奚取於三家之堂?」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諸侯들이 제사를 돕거늘 天子는 엄숙하게 계시다.’라는 가사를 어찌해서 三家의 堂에서 취해다 쓰는가?” 三家,魯大夫孟孫、叔孫、季孫之家也。 三家는 魯나라 大夫인 孟孫 • 叔孫 • 季孫의 세 집안이다. 雍,周頌篇名。 雍은 《詩經》 의 篇名이다. 徹,祭畢而收其俎也。 徹은 제사를 마치고 祭器를 거두는 것이다. 天子宗廟之祭,則歌雍以徹,是時三家僭而用之。 天子의 宗廟 제사에는 雍章을 노래하면서 제기를 거두는데, 이때 三家에서 참람하게 이를 사용하였다. 相,助也。辟公,諸侯也。 相은 돕는 것이고, 辟公은 諸侯이다. ▶辟公:助祭之諸侯 穆穆,深遠之意,天子之容也。 穆穆은 深遠(謹敬之貌)하다..

논어집주 2023.03.12

論語集註 八佾 第三(논어집주 팔일 제삼) 第三章

▣ 第三章 子曰: 「人而不仁,如禮何? 人而不仁,如樂何?」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으로서 仁하지 못하면 禮를 어떻게 사용하며, 사람으로서 仁하지 못하면 樂을 어떻게 사용할 수 있겠는가?” ▶如禮何=於禮如何 예를 어떻게 할 것이냐? 예에 대하여 어떻게 할 것이냐? ▶長先幼後是禮 和順無爭是樂 游氏曰 「人而不仁,則人心亡矣,其如禮樂何哉? 言雖欲用之,而禮樂不為之用也。」 游氏가 말하였다. “사람으로서 仁하지 못하면 사람의 마음이 없는 것이니, 그 禮樂을 어떻게 하겠는가? 비록 禮樂을 쓰려고 하더라도 禮樂이 그(불인한 사람)를 위해 쓰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程子曰: 「仁者天下之正理。 失正理,則無序而不和。」 程子가 말씀하였다. “仁은 天下의 바른 이치이다. 바른 이치를 잃으면 질서가 없어 和하지 못한..

논어집주 2023.03.12

論語集註 八佾 第三(논어집주 팔일 제삼) 第四章

▣ 第四章 林放問禮之本。 林放이 禮의 근본을 물었다. 林放,魯人。 林放은 魯나라 사람이다. 見世之為禮者,專事繁文,而疑其本之不在是也,故以為問。 그는 세상에서 禮를 실행하는 자들이 오로지 번거로운 文飾만을 일삼는 것을 보고, 禮의 근본이 여기에 있지 않을 것이라고 의심하였다. 그러므로 물었다. 子曰: 「大哉問!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훌륭하다! 질문이여! 孔子以時方逐末,而放獨有志於本,故大其問。 孔子는 당시 사람들이 바야흐로 말단을 따르고 있는데, 林放만이 유독 근본에 뜻을 두었기 때문에 그 질문을 훌륭하게 여기신 것이다. ▶以 ~ 故의 용법에 유의 蓋得其本,則禮之全體無不在其中矣。 대체로 그 근본을 얻으면 禮의 전체가 그 가운데 있지 않음이 없다. 禮,與其奢也,寧儉;喪,與其易也,寧戚。」 禮는 사치하기보다는 차..

논어집주 2023.03.12

論語集註 八佾 第三(논어집주 팔일 제삼) 第五章

▣ 第五章 子曰: 「夷狄之有君,不如諸夏之亡也。」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夷狄에 君主가 있는 것이, 諸夏에 임금이 없는 것만 못하다.” 吳氏曰: 「亡,古無字,通用。」 吳氏가 말하였다. “亡(무)는 옛날에 無字와 통용되었다.” 程子曰: 「夷狄且有君長,不如諸夏之僭亂,反無上下之分也。」 程子가 말씀하였다. “夷狄에도 君主가 있으나 諸夏가 참람하고 어지러워 도리어 上下의 구분이 없는 것만 못하다.” 尹氏曰: 「孔子傷時之亂而歎之也。亡,非實亡也,雖有之,不能盡其道爾。」 尹氏가 말하였다. “孔子께서 당시의 어지러움을 서글퍼 하시어 탄식하신 것이다. 없다는 것은 실제로 없는 것이 아니고, 비록 있더라도 그 도리를 다하지 못할 뿐이다.”

논어집주 2023.03.12

論語集註 八佾 第三(논어집주 팔일 제삼) 第六章

▣ 第六章 季氏旅於泰山。 季氏가 泰山에 旅祭를 지내었다. 子謂冉有曰: 「女弗能救與?」 孔子께서 冉有에게 물었다. “네가 그것을 바로잡을 수 없겠느냐?” 對曰: 「不能。」 冉有가 대답하였다. “불가능합니다.” 子曰: 「嗚呼!曾謂泰山,不如林放乎?」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아! 일찍이 泰山의 신령이 林放만도 못하다고 생각하느냐?” 旅,祭名。 旅는 제사 이름이다. 泰山,山名,在魯地。 泰山은 산 이름인데, 魯나라 땅에 있다. 禮,諸侯祭封內山川,季氏祭之,僭也。 禮에 諸侯는 封內(국경 안)의 山川에 제사하는데, 季氏가 旅祭를 지낸 것은 참람한 짓이다. 冉有,孔子弟子,名求,時為季氏宰。 冉有는 孔子의 弟子로서 이름은 求인데, 당시에 季氏의 家臣이었다. 救,謂救其陷於僭竊之罪。 救는 참람히 盜用하는 죄에 빠짐을 바로잡음을 ..

논어집주 2023.03.12

論語集註 八佾 第三(논어집주 팔일 제삼) 第七章

▣ 第七章 子曰: 「君子無所爭,必也射乎! 揖讓而升,下而飲,其爭也君子。」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君子는 경쟁함이 없으나, (다투는 것이 있다면) 반드시 활쏘기일 것이다! 상대방에게 揖하고 사양하며 올라갔다가 내려와 마시니, 이러한 다툼이 君子이다.” 揖讓而升者,大射之禮,耦進三揖而後升堂也。 揖讓而升이란 大射禮에 짝지어 나아가 세 번 揖한 뒤에 堂에 오르는 것이다. 下而飲,謂射畢揖降,以俟眾耦皆降,勝者乃揖不勝者升,取觶立飲也。言 下而飲이란 활쏘기를 마치면 揖하고 내려와 모든 짝들이 다 내려오기를 기다렸다가 이긴 자가 곧 揖하면 이기지 못한 자가 올라가 술잔을 잡고 서서 마심을 말한다. 君子恭遜不與人爭,惟於射而後有爭。 君子는 공손하여 남과 다투지 않지만, 오직 활쏘기가 있고 난 후에 경쟁이 있다. 然其爭也,雍容揖遜..

논어집주 2023.03.12

論語集註 八佾 第三(논어집주 팔일 제삼) 第八章

▣ 第八章 子夏問曰: 「『巧笑倩兮,美目盼兮,素以為絢兮。』 何謂也?」 자하(子夏)가 물었다. “‘예쁜 웃는데 보조개가 예쁨이여! 아름다운 눈에 눈동자가 선명함이여! 흰 바탕에 채색하네.’ 하였으니, 무엇을 말한 것입니까?” 此逸詩也。 이것은 逸詩이다. 倩,好口輔也。 倩(천)은 口輔(보조개)이다. 盼,目黑白分也。 盼은 눈동자에 黑白이 분명한 것이다. 素,粉地,畫之質也。絢,採色,畫之飾也。 素는 분칠을 하는 자리이고 그림의 바탕이고, 絢은 채색이니 그림의 꾸밈이다. 言人有此倩盼之美質,而又加以華采之飾,如有素地而加采色也。 사람이 이러한 아름다운 보조개와 선명한 눈동자의 좋은 바탕을 지녔는데, 또 화려한 채색의 꾸밈을 더하는 것이니, 마치 흰 바탕이 있고 채색을 더하는 것과 같음을 말씀하였다. 子夏疑其反謂以素為飾,故..

논어집주 2023.03.12

論語集註 八佾 第三(논어집주 팔일 제삼) 第九章

▣ 第九章 子曰: 「夏禮吾能言之,杞不足徵也;殷禮吾能言之,宋不足徵也。文獻不足故也,足則吾能徵之矣。」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夏나라의 禮制를 내가 말할 수 있으나 杞나라에서 충분히 증거를 대주지 못하며, 殷나라의 禮制를 내가 말할 수 있으나 宋나라에서 충분히 증거를 대주지 못함은 文獻이 부족하기 때문이니, 충분하다면 내가 그 나라의 예제에 증거를 댈 수 있을 것이다.” 杞,夏之後。宋,殷之後。 起는 夏나라의 후손이고, 宋은 殷나라의 후손이다. 徵,證也。 徵은 증거를 대는 것이다.(徵驗) 文,典籍也。獻,賢也。 文은 典籍이고, 獻은 예를 아는 어진 사람이다. 言 二代之禮,我能言之,而二國不足取以為證,以其文獻不足故也。 文獻若足,則我能取之,以證君言矣。 말하였다. “두 시대의 禮制를 내가 말할 수 있으나, 두 나라에서 취..

논어집주 2023.03.12

論語集註 八佾 第三(논어집주 팔일 제삼) 第十章

▣ 第十章 子曰: 「禘自既灌而往者,吾不欲觀之矣。」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禘제사에 降神酒를 따른 뒤로부터는 내 보고 싶지 않다.” ▶忌祭는 사절사(正朝, 寒食, 端午, 秋夕)+기일의 5번. ▶文王은 이미 實職의 왕인데도 을 追尊王追으로 삼으니 잘못이다. 趙伯循曰: 「禘,王者之大祭也。 王者既立始祖之廟,又推始祖所自出之帝,祀之於始祖之廟,而以始祖配之也。 成王以周公有大勳勞,賜魯重祭。 故得禘於周公之廟,以文王為所出之帝,而周公配之,然非禮矣。」 趙伯循이 말하였다. “禘제사는 王者의 큰제사이다. 王者는 始祖의 사당을 세우고 나서, 또 始祖가 나온 바의 임금을 추존하여 始祖의 사당에 제사하면서 始祖로써 配享한다. 成王은 周公이 (王家에) 큰 공로가 있다 하여 魯나라에게 중요한 제사(천자의 예)를 내려주었다. 그러므로 周公의..

논어집주 2023.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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