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집주

論語集註 爲政 第二(논어집주 위정 제이) 第三章

구글서생 2023. 3. 13. 00:10

▣ 第三章

子曰:
「道之以政,齊之以刑,民免而無恥;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引導하기를 으로 하고 가지런히 하기를 刑罰로 하면백성들이 형벌을 免할 수는 있으나부끄러워함은 없을 것이다.

道,猶引導,謂先之也。
引導와 같으니, 率先하여 행함을 말한다.

政,謂法制禁令也。
法制禁令을 말한다.

齊,所以一之也。道之而不從者,有刑以一之也。
統一시키는 것이니, 인도해도 따르지 않는 자를 형벌을 두어서 통일시키는 것이다.

免而無恥,謂苟免刑罰。而無所羞愧,蓋雖不敢為惡,而為惡之心未嘗亡也。
免而無恥는 일시적으로 형벌은 면하나 부끄러워하는 바가 없음을 말하니, 비록 감히 악한 짓을 하지는 못하나 악한 짓을 하려는 마음이 없어지지는 않았다.

道之以德,齊之以禮,有恥且格。」
引導하기를 德으로 하고가지런히 하기를 禮로써 하면백성들이 부끄러워함이 있고 또 善에 이르게 된다.”

禮,謂制度品節也。
制度品節이다.
制度:五禮(吉禮, 凶禮, 軍禮, 賓禮, 嘉禮)文物(제도와 형식)
品節: :尊卑高下差等. :품에 맞게 하는 분수.

格,至也。
() 이르는 것이다.

言躬行以率之,則民固有所觀感而興起矣,而其淺深厚薄之不一者,又有禮以一之,則民恥於不善,而又有以至於善也。
말하였다.
몸소 행하여 솔선하면 백성이 진실로 보고 감동하여 흥기 하는 바가 있고, 그들의 얕고 깊고 두텁고 얇아 균일하지 않은 것을 로써 統一시킨다면, 백성들이 하지 못함을 부끄러워하고, 함에 이를 수 있다.”

一說,格,正也。書曰:「格其非心。」
一說은 바로잡는 것이니, 書經임금의 그른 마음을 바로잡는다.’라고 하였다.

愚謂政者,為治之具。刑者,輔治之法。

내가 생각건대,
법제는 政治를 하는 도구이고, 刑罰政治를 돕는 법이다.


德禮則所以出治之本,而德又禮之本也。

政治를 내는 根本인데, 은 또 의 근본이다.


此其相為終始,雖不可以偏廢,然政刑能使民遠罪而已,德禮之效,則有以使民日遷善而不自知。

이것은 서로 가 되어, 비록 어느 한쪽도 폐할 수 없으나, 政事刑罰은 백성이 죄를 멀리하게 할 수 있을 뿐이며, 의 효과인즉 백성이 날마다 改過遷善하면서도 자신도 알지 못하게 할 수 있다.


故治民者不可徒恃其末,又當深探其本也。
그러므로 백성을 다스리려는 자는 한갓 그 말단적인 法制刑罰만을 믿어서는 안 되며, 마땅히 그 근본인 를 깊이 탐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