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집주

論語集註 學而 第一(논어집주 학이 제일) 第十三章

구글서생 2023. 3. 13. 00:22

▣ 第十三章

有子曰:
「信近於義,言可復也;恭近於禮,遠恥辱也;因不失其親,亦可宗也。」
有子가 말하였다.
“約條한 말이 義에 가깝게 하면 그 말을 실천할 수 있으며恭遜함이 에 가깝게 하면 恥辱을 멀리할 수 있으며의지함에 내가 친한 사람을 잃지 않게 하면 또한 그 사람을 끝까지 宗主(宗而主之)할 수 있다.”

約信也
信은 約信(말을 기약함이다)이다.

義者事之宜也踐言也
義는 일의 마땅함이요, 復은 말을 실천하는 것이다.

致敬也節文也
恭은 공경이 드러나는 것이요, 禮는 節文(품절에 따라 법도에 맞게 하는 것)이다.

猶依也猶主也
因은 의지함과 같은 것이요, 宗은 높인다는 것과 같다.


約信而合其宜則言必可踐矣致恭而中其節則能遠恥辱矣所依者不失其可親之人則亦可以宗而主之矣
말하였다.
“약조하면서 그 마땅함에 합하게 하면 약속한 말을 반드시 실천할 수 있다.
공손을 드러내면서 그 禮節에 맞게 한다면 치욕을 멀리할 수 있다.
의지한 자가 내가 친할 만한 사람을 잃지 않게 한다면 또한 그를 宗으로 삼아서 主人으로 삼을 수 있다.”

此言
人之言行交際皆當謹之於始而慮其所終不然則因仍苟且之間將有不勝其自失之悔者矣
이것은 말하였다.
“사람의 言行과 交際를 모두 마땅히 처음에 삼가서 그 끝날 것을 깊이 생각하여야 하니, 그렇지 않으면 인습하고 苟安하는 데에서 장차 자신의 節操를 잃었다는 후회를 이기지 못함이 있을 터이다.”
▶因仍: 해오던 대로 하는 것
▶苟且: 목전의 안일을 추구하는 것= 苟且偸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