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第二章
子曰:
「詩三百,一言以蔽之,曰『思無邪』。」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詩經》 3백 篇의 뜻을 한마디의 말로 개론할 수 있으니, ‘생각에 不正함이 없다.’라는 것이다.”
詩三百十一篇,言三百者,舉大數也。
《詩經》은 3백 11篇인데 3백 篇이라고 말한 것은 큰 數를 거론한 것이다.
蔽,猶蓋也。
蔽는 蓋(덮는다)와 같다.
「思無邪」,魯頌駉篇之辭。
思無邪란 魯頌駉篇의 말이다.
凡詩之言,善者可以感發人之善心,惡者可以懲創人之逸志,其用歸於使人得其情性之正而已。
모든 詩의 가사가 善을 말한 것은 사람의 착한 마음을 感動시켜 奮發하게 할 수 있고, 惡을 말한 것은 사람의 방탕한 마음을 懲戒할 수 있으니, 그 效用은 사람들이 바른 性情을 얻는 데에 돌아갈 뿐이다.
然其言微婉,且或各因一事而發,求其直指全體,則未有若此之明且盡者。
그러나 그 말이 隱微하고 婉曲하며, 또 각각 한 가지 일로 인하여 말하여서, 全體를 곧바로 가리킨 것을 찾는다면, 이 말처럼 분명하고도 극진한 것이 없다.
故夫子言詩三百篇,而惟此一言足以盡蓋其義,其示人之意亦深切矣。
그러므로 夫子께서 ‘《詩經》 3백 篇에 이 한마디 말이 족히 그 뜻을 다 덮을 수 있다.’라고 하신 것이니, 공자가 사람에게 보여주신 뜻이 또한 깊고 간절하다.
程子曰:
「思無邪者,誠也。」
程子가 말씀하였다.
“思無邪란 誠이다.”
范氏曰:
「學者必務知要,知要則能守約,守約則足以盡博矣。
經禮三百,曲禮三千,亦可以一言以蔽之,曰『毋不敬』。」
范氏가 말하였다.
“배우는 자들은 要點을 아는 데 힘써야 할 것이니, 요점을 알면 要約함을 지킬 수 있고, 要約함을 지키면 該博한 것을 다할 수 있다.
經禮 3백과 曲禮 3천 條目도 한마디 말로써 그 뜻을 다 덮을 수 있으니, 毋不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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