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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 第十五章 子曰: 「參乎!吾道一以貫之。」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參아! 우리 道는 한 가지 理가 만 가지 일을 꿰뚫고 있다.” 曾子曰: 「唯。」 曾子께서 대답하였다. “예” 參乎者,呼曾子之名而告之。 參乎란 曾子의 이름을 부르고 말씀하신 것이다. 貫,通也。 貫은 通함이다. 唯者,應之速而無疑者也。 唯란 응하기를 속히 하여 의심이 없는 것이다. 聖人之心,渾然一理,而泛應曲當,用各不同。 聖人의 마음은 渾然히 한 理여서 널리 응하고 곡진히 마땅하여 쓰임이 각기 같지 않다. 曾子於其用處,蓋已隨事精察而力行之,但未知其體之一爾。 曾子는 그 用處에 있어서는 이미 일을 따라 정밀히 살피고 힘써 행하였으되, 다만 그 本體가 하나임을 알지 못하였을 뿐이었다. 夫子知其真積力久,將有所得,是以呼而告之。 夫子께서는 증자가 참을 많이 ..
▣ 第十六章 子曰: 「君子喻於義,小人喻於利。」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君子는 義에 밝고, 小人은 利益에 밝다.” 喻,猶曉也。 喩는 曉와 같다. 義者,天理之所宜。利者,人情之所欲。 義란 天理의 마땅함이요, 利란 人情이 바라는 바이다. 程子曰: 「君子之於義,猶小人之於利也。 唯其深喻,是以篤好。」 程子가 말씀하였다. “君子가 義에 밝은 것은 小人이 利益에 밝은 것과 같다. 義와 利에 대하여 깊이 알기 때문에 독실히 좋아하는 것이다.” 楊氏曰: 「君子有捨生而取義者,以利言之,則人之所欲無甚於生,所惡無甚於死,孰肯捨生而取義哉? 其所喻者義而已,不知利之為利故也,小人反是。」 楊氏가 말하였다. “君子에 生命을 버리고 義를 취하는 자가 있으니, 利益을 가지고 말한다면, 사람의 바람이 삶보다 더 심한 것이 없고, 사람의 싫어함이 죽..
▣ 第十七章 子曰: 「見賢思齊焉,見不賢而內自省也。」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어진 이의 行動을 보고는 그와 같기를 생각하며, 어질지 못한 이의 행동을 보고는 안으로 스스로 警省해야 한다.” 思齊者,冀己亦有是善;內自省者,恐己亦有是惡。 思齊란 자신도 또한 이러한 善이 있기를 바라는 것이요, 內自省이란 자신도 이러한 惡이 있을까 근심하는 것이다. ▶見賢:=見賢者之善行 胡氏曰: 「見人之善惡不同,而無不反諸身者,則不徒羨人而甘自棄,不徒責人而忘自責矣。」 胡氏가 말하였다. “사람의 善과 惡이 똑같지 않음을 보고서, 자신에게 돌이키지 않음이 없다면, 단지 남의 善을 부러워하기만 하고 自暴自棄를 달갑게 여기지 않을 것이요, 단지 남의 악행을 꾸짖기만 하고 自責하기를 잊지 않을 터이다.”
▣ 第十八章 子曰: 「事父母幾諫。 見志不從,又敬不違,勞而不怨。」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父母를 섬기되 隱微하게 諫해야 한다. 부모의 뜻이 내 말을 따르지 않음을 보고서도 더욱 공경하고 어기지 않으며, 근심하되 원망하지 않아야 한다.” ▶諫: 아랫사람이 윗사람의 잘못을 말함. ▶君主에게는 直諫하고 부모에게는 幾諫한다. ▶주자는 見親志不從我言(부모의 뜻이 내 말을 좇지 않음)으로 해석하였으나 현재 중국의 해석은 見我志不從(내뜻이 받아들여지지 않음)이다. 此章與內則之言相表裡。 이 章은 《禮記》〈內則〉의 내용과 서로 表裏가 된다. 幾,微也。微諫,所謂「父母有過,下氣怡色,柔聲以諫」也。 幾는 隱微함이니, 은미하게 간한다는 것은 〈內則〉의 소위 ‘父母가 過失이 있거든 기운을 내리고 얼굴빛을 온화하게 하여 부드러운 소리..
▣ 第十九章 子曰: 「父母在,不遠遊。遊必有方。」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父母가 生存해 계시거든 멀리 떠나 있지 말며, 떠나 있더라도 반드시 일정한 方所가 있어야 한다.” ▶遊: 내 고장을 떠나는 것. 遊學 遊仕 遊覽 遠遊,則去親遠而為日久,定省曠而音問疏; 不惟己之思親不置,亦恐親之念我不忘也。 멀리 遊하면 어버이를 떠나기를 멀리하여 날짜가 오래되어, 昏定晨省을 廢하게 되고 音聲으로 問安하는 것이 소원해진다. 단지 자신이 父母를 그리워하여 그대로 두지 못할 뿐만 아니라, 또한 어버이가 나를 생각하여 잊지 못하실까 염려한다. ▶曠: 폐하다. 비다 ▶音問: 소식 遊必有方,如已告云之東,即不敢更適西,欲親必知己之所在而無憂,召己則必至而無失也。 遊必有方이란 동쪽으로 간다고 아뢰었으면 감히 변경하여 서쪽으로 가지 못함과 같은..
▣ 第二十章 子曰: 「三年無改於父之道,可謂孝矣。」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3년 동안을 아버지의 일을 고치지 말아야 孝道라 이를 수 있다.” 胡氏曰: 「已見首篇,此蓋復出而逸其半也。」 胡氏가 말하였다. “이미 머리 篇에 보이니, 이것은 중복하여 나왔는데 그 절반이 빠진 듯하다.”
▣ 第二十一章 子曰: 「父母之年,不可不知也。一則以喜,一則以懼。」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父母의 연세를 기억하지 않으면 안되니, 한편으로는 기쁘고 한편으로는 두렵다.” ▶知=識=記 知,猶記憶也。 知는 기억함과 같다. 常知父母之年,則既喜其壽,又懼其衰,而於愛日之誠,自有不能已者。 항상 父母의 나이를 기억하고 있으면, 부모가 장수하신 것이 기쁘고, 또 그 노쇠하실 것이 두려워서 날짜를 아끼는 정성에 있어서 저절로 그만둘 수 없게 될 터이다.
▣ 第二十二章 子曰: 「古者言之不出,恥躬之不逮也。」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옛날에 말을 함부로 내뱉지 않은 것은 躬行이 미치지 못할까 부끄러워했기 때문이다.” 言古者,以見今之不然。 옛날이라고 말한 것은 지금은 그렇지 않음을 나타내려고 하신 것이다. 逮,及也。 逮는 미침이다. 行不及言,可恥之甚。 행실이 말에 미치지 못함은 심히 부끄러워할 만하다. 古者所以不出其言,為此故也。 옛날에 말을 함부로 내지 않은 까닭은 이 때문이었다. 范氏曰: 「君子之於言也,不得已而後出之,非言之難,而行之難也。 人惟其不行也,是以輕言之。 言之如其所行,行之如其所言,則出諸其口必不易矣。」 范氏가 말하였다. “君子가 말에 있어서 부득이한 뒤에 내는 것이니, 말하기가 어려운 것이 아니요, 실행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오늘날의 보통사람들은 다만 ..
▣ 第二十三章 子曰: 「以約失之者鮮矣。」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언행을 團束함으로써 잘못되는 사람은 드물다.” 謝氏曰: 「不侈然以自放之謂約。」 謝氏가 말하였다. “분수에 넘쳐서 법도를 넘지 않음을 約이라 이른다.” 尹氏曰: 「凡事約則鮮失,非止謂儉約也。」 尹氏가 말하였다. “모든 일을 법도로써 지키면 실수가 적은 것이니, 다만 儉約만을 말한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