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第十八章
子曰:
「事父母幾諫。
見志不從,又敬不違,勞而不怨。」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父母를 섬기되 隱微하게 諫해야 한다.
부모의 뜻이 내 말을 따르지 않음을 보고서도 더욱 공경하고 어기지 않으며, 근심하되 원망하지 않아야 한다.”
▶諫: 아랫사람이 윗사람의 잘못을 말함.
▶君主에게는 直諫하고 부모에게는 幾諫한다.
▶주자는 見親志不從我言(부모의 뜻이 내 말을 좇지 않음)으로 해석하였으나
현재 중국의 해석은 見我志不從(내뜻이 받아들여지지 않음)이다.
此章與內則之言相表裡。
이 章은 《禮記》〈內則〉의 내용과 서로 表裏가 된다.
幾,微也。微諫,所謂「父母有過,下氣怡色,柔聲以諫」也。
幾는 隱微함이니, 은미하게 간한다는 것은 〈內則〉의 소위 ‘父母가 過失이 있거든 기운을 내리고 얼굴빛을 온화하게 하여 부드러운 소리로 간한다.’는 것이다.
見志不從,又敬不違,所謂「諫若不入,起敬起孝,悅則復諫」也。
見志不從,又敬不違이란 〈內則〉에 이른바 ‘간하는 말이 만일 받아들여지지 않더라도 더욱 공경하고 더욱 孝道하여 기뻐하시면 다시 간한다.’는 것이다.
▶起: 본문의 又(더욱)과 같다.
勞而不怨,所謂「與其得罪於鄉、黨、州、閭,寧熟諫。
父母怒不悅,而撻之流血,不敢疾怨,起敬起孝」也。
勞而不怨이란 〈內則〉의 소위 ‘父母가 鄕黨•州閭에서 罪를 얻기보다는 차라리 익숙히 간해야 한다.
父母가 노하여 기뻐하지 않아서 종아리를 쳐 피가 흐르더라도 감히 父母를 미워하고 원망하지 않고, 더욱 恭敬하고 孝道하라.’라는 것이다.
▶與其得罪於鄉、黨、州、閭,寧熟諫에서 與其~寧의 문법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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