小學集註(소학집주)

8-5-2-49. 외편 - 가언 - 광명륜 - 第四十九章

구글서생 2024. 1. 14. 02:03

소학집주

伊川先生曰
今人 多不知兄弟之愛.
且如閭閻小人 得一食 必先以食父母 夫何故?
以父母之口重於己之口也.
得一衣 必先以衣父母 夫何故?
以父母之軆重於己之體也.
至於犬馬 亦然 待父母之犬馬 必異乎己之犬馬也.
獨愛父母之子 却輕於己之子 甚者 至若仇敵 擧世皆如此 惑之甚矣 《二程全書》〈遺書〉
伊川先生이 말씀하였다.
지금 사람에 형제의 우애를 알지 못하는 자가 많다.
우선 예를 들면 여염집의 소인[백성]이 한 음식을 얻으면 반드시 먼저 부모에게 먹이니무슨 까닭인가?
부모의 입이 자기 입보다 중하기 때문이다.
한 옷을 얻으면 반드시 먼저 부모에게 입히니무슨 까닭인가?
부모의 몸이 자기의 몸보다 중하기 때문이다.
개와 말에 이르러서도 또한 그러하니부모의 개와 말을 대하기를 반드시 자기의 개와 말보다 다르게 한다.
그런데 다만 부모의 자식[형제]을 사랑함은 도리어 자기의 자식보다 가벼이 하여심하면 원수처럼 여김에 이르고 온 세상이 다 이러하니미혹됨이 심하다.”

【增註】
夫愛父母之口體犬馬 重於己之口體犬馬者 天理之里也 愛父母之子 輕於己之子者 人欲之蔽也 推其所明而達之於其所蔽 則盡道矣
부모의 口體犬馬를 사랑하기를 자기의 口體犬馬보다 중하게 함은 天理의 밝음이요, 부모의 자식을 사랑하기를 자기의 자식보다 가벼이 함은 人欲이 가린 것이니, 그 밝은 것을 미루어 그 가린 것에 이르게 하면 를 다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