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古岸子
扁鵲起虢- 扁鵲이 虢나라 태자를 소생시켰다
史記
<史記>의 記事이다.
扁鵲渤海鄭人. 姓秦 名越人.
扁鵲은 渤海 鄭縣 사람이니, 姓은 秦이요 이름은 越人이다.
少時長桑君知扁鵲非常人 出其懷中藥 予之飮
젊었을때 長桑君이란 方術家는 편작이 비상한 사람임을 알고, 품속에 있던 약을 꺼내주어 먹였다.
乃悉取其禁方書予之 忽然不見.
그리고는 가지고 있던 醫方書를 모두 꺼내주더니 문득 보이지 않았다.
扁鵲以此視病 盡見五臟癥結.
편작은 의방서를 참고하여 사람들의 병을 살피는데, 五臟의 積病의 응어리를 다 볼 수가 있었다.
特以診脈爲名耳.
특히 診脈을 잘하는 것으로 이름이 있었다.
後過虢. 虢太子死.
뒤에 虢國을 지나는데 그 나라 太子가 죽었다고 하였다.
扁鵲曰
臣能生之.
편작이 말하였다.
“臣이 살릴 수 있습니다.”
乃使弟子子陽厲鍼砥石 以取外三陽五會.
제자 子陽을 시켜 鍼을 숫돌에 갈게 하고, 이것을 몸 밖의 三陽과 五會에 꽂았다.
有閒太子蘇.
잠시 후 太子가 깨어났다.
乃使子豹爲五分之熨 以八減之齊和煮之 以更熨兩脇下.
이에 제자 子豹에게 五分의 고약을 바르고 八減의 약제를 끓여서, 두 겨드랑이 밑에 번갈아 바르게 하였다.
太子起坐更適陰陽.
태자가 일어나서 앉자 다시 陰陽을 조절하였다.
但服湯 二旬而復故.
그 후로는 탕약만 먹이고 20일이 되자 예전의 건강을 되찾았다.
故天下盡以扁鵲爲能生死人.
이런 까닭에 천하 사람들이 모두 편작은 죽은 사람을 능히 살린다고 말하였다.
過邯鄲 聞貴婦人 卽爲帶下醫.
邯鄲을 지나다가 들으니, 그 지방에서는 여성을 존귀하게 여긴다고 하였다. 그래서 帶下醫(婦人科 의사)가 되었다.
過雒陽. 聞周人愛老人 卽爲耳目痹醫.
雒陽을 지나가다 들으니, 그곳 周人들은 노인을 경애한다고 하였다. 그래서 귀와 눈과 마비증세를 고치는 의사가 되었다.
入咸陽. 聞秦人愛小兒 卽爲小兒醫.
咸陽에 들어가서, 秦나라 사람들은 어린아이를 귀여워한다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즉시 소아과 의사가 되었다.
隨俗爲變.
이처럼 지방의 풍속에 따라 변화하였다.
秦太醫令李醯自知伎不如扁鵲也. 使人刺殺之.
秦나라 太醫令 李醯(이혜)는 자신의 재주가 扁鵲만 못함을 알고 사람을 시켜서 찔러 죽였다.
至今言脈者 由扁鵲
지금에 이르기까지 脈이라 말하는 것은 편작에게서 말미암은 것이다.
史扁鵲傳索隱云
案言五分之熨者 謂熨之令溫暖之氣入五分也. 八減之齊者 謂藥之齊和所減有八.
越人當時有此方也.
<사기> <扁鵲傳> 索隱에 말하였다.
五分의 熨란 고약은 따뜻한 기운이 五分쯤 몸속으로 들어가게 하는 것을 말하고, 八減의 약제는 약제의 調合이 8종류가 있다는 것을 말한다.
越人에게는 당시에 이 처방이 있었다.
[註解]
▶史記 - <史記> <列傳> 45의 기사임.
▶長桑君- 神人의 이름.
▶禁方書- 秘傳의 藥方文.
▶診脈- 脈으로 병을 진단함.
▶虢- 周代의 나라 이름.
▶三陽- 少陽· 太陽· 陽明.
▶五會- 百會· 胸會· 聽會· 氣會· 臑會.
▶熨- 따뜻하게 다리미질함. 고약
▶子豹- 扁鵲의 제자.
▶邯鄲- 전국시대 趙나라의 도읍.
▶帶下- 여자의 병. 부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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