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집주

論語集註 顔淵 第十二(논어집주 안연 제십이) 第十八章

耽古樓主 2023. 3. 1. 06:47

▣ 第十八章

季康子患盜,問於孔子。
季康子가 도둑을 걱정하여 孔子에게 대책을 물었다.

孔子對曰:
「苟子之不欲,雖賞之不竊。」
孔子께서 대답하셨다.
“진실로 그대가 탐욕을 부리지 않는다면 비록 상을 내려 주어도 도둑질하지 않을 터이다.”

言子不貪慾,則雖賞民使之為盜,民亦知恥而不竊。

그대가 탐욕을 부리지 않는다면 비록 백성들에게 상을 주면서 도둑질하게 하더라도 백성들은 또한 부끄러움을 알아서 도둑질하지 않으리라고 말씀하였다.


胡氏曰

「季氏竊柄,康子奪嫡,民之為盜,固其所也。
盍亦反其本耶?

孔子以不欲啟之,其旨深矣。」

胡氏가 말하였다.

季氏國柄을 도둑질하고, 康子嫡子의 지위를 빼앗았으니, 백성들이 도둑질하는 것은 진실로 당연한 것이었다.

어찌 그의 근본을 돌이키지 않겠는가?

孔子께서 탐욕을 부리지 말라는 말씀으로써 啓導해 주셨으니, 그 뜻이 깊다.”

 

奪嫡事見春秋傳。
嫡子를 빼앗은 사실은 春秋傳에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