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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第十九章
季康子問政於孔子曰:
「如殺無道,以就有道,何如?」
季康子가 孔子께 政事를 물으며 말하였다.
“만일 無道한 자를 죽여서 道가 있는데로 나아가게 하면 어떻습니까?”
孔子對曰:
「子為政,焉用殺?
子欲善,而民善矣。
君子之德風,小人之德草。
草上之風,必偃。」
孔子께서 대답하셨다.
“그대가 政事를 다스림에 어찌 죽임을 쓰겠는가?
그대가 善하고자 하면 백성들이 善해진다.
君子의 德은 바람이요, 小人의 德은 풀이다. 풀에 바람이 가해지면 풀은 틀림없이 쓰러진다.”
▶草上之風:以風加於草
為政者,民所視效,何以殺為?
政事를 다스리는 자는 백성들이 보고 본받는 것이니, 어찌 죽임을 제도로 쓰겠는가?
欲善則民善矣。
善하고자 하면 백성들이 善해진다.
上,一作尚,加也。
上은 어떤 本에는 尙字로 되었으니, 加한다의 뜻이다.
偃,僕也。
偃은 쓰러짐이다.
尹氏曰:
「殺之為言,豈為人上之語哉?
以身教者從,以言教者訟,而況於殺乎?」
尹氏가 말하였다.
“죽인다는 말이 어찌 人民의 윗사람이 된 자의 말이겠는가?
자신의 몸으로써 가르치는 자는 백성들이 따르고, 말로써 가르치는 자는 爭辯하니, 하물며 죽임에 있어서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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