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집주

論語集註 顔淵 第十二(논어집주 안연 제십이) 第十九章

耽古樓主 2023. 3. 1.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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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第十九章

季康子問政於孔子曰:
「如殺無道,以就有道,何如?」

季康子가 孔子께 政事를 물으며 말하였다.
“만일 無道한 자를 죽여서 道가 있는데로 나아가게 하면 어떻습니까?”

孔子對曰:
「子為政,焉用殺?

子欲善,而民善矣。
君子之德風,小人之德草。
草上之風,必偃。」

孔子께서 대답하셨다.
“그대가 政事를 다스림에 어찌 죽임을 쓰겠는가?
그대가 善하고자 하면 백성들이 善해진다.
君子의 德은 바람이요, 小人의 德은 풀이다. 풀에 바람이 가해지면 풀은 틀림없이 쓰러진다.”
草上之風:以風加於草

為政者,民所視效,何以殺為?

政事를 다스리는 자는 백성들이 보고 본받는 것이니, 어찌 죽임을 제도로 쓰겠는가?

 

欲善則民善矣。

하고자 하면 백성들이 해진다.


上,一作尚,加也。

은 어떤 에는 尙字로 되었으니, 한다의 뜻이다.


偃,僕也。

은 쓰러짐이다.


尹氏曰:
「殺之為言,豈為人上之語哉?

以身教者從,以言教者訟,而況於殺乎?」

尹氏가 말하였다.

죽인다는 말이 어찌 人民의 윗사람이 된 자의 말이겠는가?

자신의 몸으로써 가르치는 자는 백성들이 따르고, 말로써 가르치는 자는 爭辯하니, 하물며 죽임에 있어서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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