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집주

論語集註 雍也 第六(논어집주 옹야 제육) 第一章

구글서생 2023. 3. 9. 04:40

▣ 雍也 第六

凡二十八章。
篇內第十四章以前,大意與前篇同。
모두 28이다.
篇 안의 14章 이전은 大意가 前篇(公冶長)과 같다.

▣ 第一章

子曰:
「雍也可使南面。」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雍(仲弓)은 南面(君王의 위에 앉음)하게 할 만하다.”
南面은 嚮明으로 군왕 뿐만 아니라 목민관을 말한다

南面者,人君聽治之位。
南面君主가 정사를 다스리는 자리이다.
聽治=聽斷爲治

言仲弓寬洪簡重,有人君之度也。
仲弓은 마음이 너그럽고 도량이 크며 간략(대범 소탈)하고 重厚하여 인군의 도량이 있음을 말씀하셨다.

仲弓問子桑伯子,子曰:
「可也簡。」
仲弓이 子桑伯子에 대하여 물으니, 孔子께서 대답하셨다.
“괜찮으니 간략하기 때문이다.”

子桑伯子,魯人,胡氏以為疑即莊周所稱子桑戶者是也。
子桑伯子나라 사람이다. 胡氏莊周가 말한 子桑戶라는 자가 그인 듯하다.”라고 하였다.

仲弓以夫子許己南面,故問伯子如何。
仲弓夫子께서 자신에게 南面할 수 있다고 許與하셨으므로, ‘伯子는 어떠합니까?’하고 물었다.

可者,僅可而有所未盡之辭。
는 겨우 괜찮아서 未盡 함이 있다는 말이다.

簡者,不煩之謂。
은 번거롭지 않은 것이다.

仲弓曰:
「居敬而行簡,以臨其民,不亦可乎?
居簡而行簡,無乃大簡乎?」
仲弓이 말하였다.
“자신이 敬에 처해 있으면서 간략함을 행하여 人民을 대한다면 可하지 않겠습니까?
자신이 간략함에 처하고 다시 간략함을 행한다면 너무 간략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自處以敬,則中有主而自治嚴,如是而行簡以臨民,則事不煩而民不擾,所以為可。
若先自處以簡,則中無主而自治疏矣,而所行又簡,豈不失之太簡,而無法度之可守乎?
말하였다.
스스로 처하기를 으로 한다면 마음에 주관이 있어 자신을 다스림이 엄격할 것이니, 이와 같이 하고서 간략함을 행하여 人民을 대한다면 정사가 번거롭지 않아 人民이 소요되지 않으므로 (남면이)하다고 할 수 있다.
만약 먼저 간략함으로써 自處한다면 마음에 주장이 없어 자신을 다스림이 소홀해질 터인데 행동을 또 간략하게 한다면 어찌 너무 간략함에 잘못되어 지킬 만한 法度가 없지 않겠는가?”

家語記伯子不衣冠而處,夫子譏其欲同人道於牛馬。
然則伯子蓋太簡者,而仲弓疑夫子之過許與?
家語 伯子衣冠을 하지 않고 거처하자, 孔子께서 그가 사람의 道理牛馬同一視하려 한다고 꾸짖으셨.’라고 하였다.
그렇다면 伯子는 아마도 너무 간략한 일 터이므로 仲弓夫子께서 지나치게 許與하신 것으로 의심하였다.

子曰:
「雍之言然。」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雍의 말이 옳다.”

仲弓蓋未喻夫子可字之意,而其所言之理,有默契焉者,故夫子然之。
仲弓夫子可字의 뜻을 깨닫지 못하였으나 그가 말한 이치는 은연중에 합함이 있었으므로 부자 夫子께서 옳다고 하셨다.

程子曰
「子桑伯子之簡,雖可取而未盡善,故夫子雲可也。
仲弓因言內主於敬而簡,則為要直;內存乎簡而簡,則為疏略,可謂得其旨矣。」
程子가 말씀하였다.
子桑伯子의 간략함은 비록 취할 만하나 지극히 하지는 못하였다. 그러므로 부자 夫子께서 겨우 괜찮다고 말씀하셨다.
仲弓은 인하여 말하기를 마음에 을 위주하면서 간략하면 긴요하고 바름이 되거니와, 마음에 간략함을 두고서 또 간략하면 소략 疏略함이 된다.’라고 하였으니, 그 뜻을 알았다고 할 만하다.”


又曰:
「居敬則心中無物,故所行自簡;居簡則先有心於簡,而多一簡字矣,故曰太簡。」
또 말씀하였다.
하면 心中私意가 없으므로 행하는 바가 저절로 간략해진다. 간략함에 하면 먼저 간략함에 마음을 두어 한 簡字가 많게 된다. 그러므로 너무 간략하다고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