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第四章
子謂仲弓曰:
「犁牛之子騂且角,雖欲勿用,山川其舍諸?」
孔子께서 仲弓을 평하셨다.
“얼룩소〔犁牛〕 새끼가 색깔이 붉고 또 뿔이 제대로 났다면 비록 쓰지 않고자 하나 山川의 神이야 어찌 그것을 버리겠는가?”
犁,雜文。
犁는 여러 가지 무늬가 섞인 것이다.
騂,赤色。周人尚赤,牲用騂。
騂은 붉은색이니, 周나라는 赤色을 숭상하여 犧牲에 붉은 것을 썼다.
角,角周正,中犧牲也。
角은 뿔이 두루 바르게 되어 희생의 규격에 알맞은 것이다.
用,用以祭也。
用은 써서 제사함이다.
山川,山川之神也。
山川은 山川의 神이다.
言人雖不用,神必不舍也。
사람이 비록 제사에 쓰지 않으려 하더라도 神은 필시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仲弓父賤而行惡,故夫子以此譬之。言父之惡,不能廢其子之善,如仲弓之賢,自當見用於世也。
仲弓은 아버지가 미천하고 行實이 惡하였으므로, 夫子께서 이로써 비유하여 “아버지의 惡함이 그 자식의 善함을 폐할 수 없으니, 仲弓과 같이 어진 인물은 스스로 마땅히 세상에 쓰여져야 한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然此論仲弓云爾,非與仲弓言也。
그러나 이것은 仲弓의 인물됨을 이렇게 논평할 뿐이요, 仲弓에게 직접 말씀해 주신 것은 아니다.
范氏曰:
「以瞽瞍為父而有舜,以鯀為父而有禹。
古之聖賢,不繫於世類,尚矣。
子能改父之過,變惡以為美,則可謂孝矣。」
范氏가 말하였다.
“瞽瞍를 아버지로 했으면서 舜임금이 있었고, 鯀을 아버지로 했으면서 禹임금이 있었다.
옛날 聖賢께서 가문과 族類에 얽매이지 않음이 오래되었다.
자식이 아버지의 허물을 고쳐 惡을 변화시켜 善으로 만든다면 孝道라고 할 만하다.”
▶尚: 오래되다 由来尚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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