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집주

論語集註 爲政 第二(논어집주 위정 제이) 第十九章

耽古樓主 2023. 3. 12. 03:02

▣ 第十九章

哀公問曰:
「何為則民服?」
哀公이 물었다.
“어떻게 하면 백성이 복종합니까?”


孔子對曰:
「舉直錯諸枉,則民服;舉枉錯諸直,則民不服。」
孔子께서 대답하셨다.
“정직한 사람을 擧用하고, 모든 굽은 사람을 버려두면 백성들이 복종하며, 굽은 사람을 들어 쓰고, 모든 정직한 사람을 버려두면 백성들이 복종하지 않습니다.”

哀公,魯君,名蔣。
哀公나라 임금이니, 이름은 이다.

凡君問,皆稱孔子對曰者,尊君也。
임금의 물음에 모두 孔子對曰이라고 쓴 것은 임금을 높인 것이다.

錯,捨置也。諸,眾也。
는 버려두는 것이다. 는 모두이다.

程子曰:
「舉錯得義,則人心服。」
程子가 말씀하였다.
들어 쓰고 버려두는 것이 마땅함을 얻으면 사람들이 心服한다.”
: 事之宜(일의 마땅함)
人心服:人之心服(사람이 심복함)

謝氏曰:
「好直而惡枉,天下之至情也。
順之則服,逆之則去,必然之理也。
然或無道以照之,則以直為枉,以枉為直者多矣,是以君子大居敬而貴窮理也。」
謝氏가 말하였다.
정직한 것을 좋아하고 굽은 것을 미워함은 天下人의 지극한 인정이다.
이것을 순히 하면 백성들이 복종하고, 거스르면 백성들이 배반함은 필연적인 이치이다.
그러나 혹 로써 밝히지 않는다면, 정직한 사람을 굽었다 하고, 굽은 사람을 정직하다고 여기는 자가 많을 것이다.
그러므로 君子居敬을 크게 여기고 窮理를 귀하게 여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