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집주

論語集註 爲政 第二(논어집주 위정 제이) 第二十章

耽古樓主 2023. 3. 12. 03:00

▣ 第二十章

季康子問:
「使民敬、忠以勸,如之何?」
季康子가 물었다.
“백성이 윗사람을 恭敬하고 忠誠하게 하며, 이것을 勸勉하게 하려는데, 어찌하면 되겠습니까?”


子曰:
「臨之以莊則敬,孝慈則忠,舉善而教不能則勸。」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백성을 다스리는데 莊嚴하게 하면 백성들이 恭敬할 터이고, 孝道하고 사랑하면 백성들이 忠誠할 터이니, 이것을 잘하는 자를 擧用하고, 이것을 잘못하는 자를 가르치면 勸勉될 터입니다.”

季康子,魯大夫季孫氏,名肥。
季康子나라 大夫 季孫氏이니, 이름은 이다.

莊, 謂容貌端嚴也。
은 용모가 단정하고 엄숙한 것이다.

臨民以莊,則民敬於己。
백성에게 대하기를 장엄하게 하면, 백성들이 자신을 恭敬한다.

孝於親,慈於眾,則民忠於己。
부모에게 하고 대중을 사랑하면, 백성이 자신에게 忠誠한다.

善者舉之而不能者教之,則民有所勸而樂於為善。
일을 잘하는 자를 거용하여서 일을 잘못하는 자를 가르치면 백성이 勸勉되는 바가 있어 을 하기를 즐거워할 터이다.

張敬夫曰:
「此皆在我所當為,非為欲使民敬忠以勸而為之也。
然能如是,則其應蓋有不期然而然者矣。」
張敬夫가 말하였다.
이것은 모두 나에게 있어서 마땅히 실천해야 할 것이요, 백성으로 하여금 자신을 恭敬하고 忠誠하게 하며, 勸勉하게 하고자 하기 위해서 그렇게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와 같게 하면 그 效應은 그러하기를 기약하지 않아도 그렇게 됨이 있을 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