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집주

論語集註 爲政 第二(논어집주 위정 제이) 第十八章

耽古樓主 2023. 3. 12. 03:03

▣ 第十八章

子張學干祿.
子張이 祿을 구하는 방법을 배우려고 하였다.

 

子張,孔子弟子,姓顓孫,名師。
子張孔子弟子이니, 顓孫이요, 이름은 이다.
자장은 공자보다 48年下라고 한다. 高遠한 것을 좋아하였다.

干,求也。祿,仕者之奉也。
은 구하는 것이다. 祿은 벼슬하는 자의 祿俸이다.

子曰:
「多聞闕疑,慎言其餘,則寡尤;多見闕殆,慎行其餘,則寡悔。言寡尤,行寡悔,祿在其中矣。」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많이 듣고서 의심나는 것을 빼버리고 그 나머지를 삼가서 말하면 허물이 적어지며많이 보고서 위태로운 것을 빼버리고 그 나머지를 삼가서 행하면 후회하는 일이 적어질 것이니말에 허물이 적으며 행실에 후회할 일이 적으면 祿이 그 가운데에 있는 것이다.”
危而不安

呂氏曰:
「疑者所未信,殆者所未安。」
呂氏가 말하였다.
는 아직 자신할 수 없는 것이요, 는 불안한 것이다.”

程子曰:
「尤,罪自外至者也。悔,理自內出者也。」
程子가 말씀하였다.
는 허물이 밖으로부터 이르는 것이요, 는 이치가 안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다.”

愚謂多聞見者學之博,闕疑殆者擇之精,慎言行者守之約。
내가 생각건대, 듣고 보는 것을 많이 하는 것은 배움을 넓히는 것이요, 의심나는 것과 위태로운 것을 빼버리는 것은 가리기를 정밀히 하는 것이요, 말과 행동을 삼가는 것은 몸을 지키기를 기약하는 것이다.

凡言在其中者,皆不求而自至之辭。
무릇 在其中이란 모두 구하지 않아도 저절로 이른다는 말이다.

言此以救子張之失而進之也。
이것을 말해서 子張의 단점을 바로잡아 나아가게 하셨다.

程子曰:
「修天爵則人爵至,君子言行能謹,得祿之道也。
子張學干祿,故告之以此,使定其心而不為利祿動,若顏閔則無此問矣。
或疑如此亦有不得祿者,孔子蓋曰耕也餒在其中,惟理可為者為之而已矣。」
程子가 말씀하였다.
天爵(...)을 닦으면, 人爵(-제후. -재상. 대부-집정자. -상사,중사,하사)이 이르는 것이니, 君子言行을 삼가는 것은 祿을 얻는 방법이다.
子張祿을 구하는 방법을 배우려 하였으므로, 이것을 말씀하여 자장의 마음을 안정시켜 利祿에 동요되지 않게 하신 것이다. 顔子閔子騫이라면 이런 질문이 없었을 터이다.
혹자는 이와 같게 하고도 祿을 얻지 못하는 자가 있음을 의심한다. 그러나 孔子께서 농사를 지어도 굶주림이 그 가운데에 있다.’라고 말씀하셨으니, 오직 이치상 할 만한 것을 할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