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집주

論語集註 爲政 第二(논어집주 위정 제이) 第二十三章

구글서생 2023. 3. 12. 02:54

▣ 第二十三章

子張問:
「十世可知也?」
子張이 물었다.
열 王朝 뒤의 일을 미리 알 수 있습니까?”

陸氏曰:
「也,一作乎。」
陸氏가 말하였다.
一本로 되어 있다.”

王者易姓受命為一世。
王者을 바꾸어 天命을 받는 것을 一世라 한다.

子張問自此以後,十世之事,可前知乎?
子張지금으로부터 10뒤의 일을 미리 알 수 있습니까?” 하고 물은 것이다.
前知=先知, 逆知

子曰:
「殷因於夏禮,所損益,可知也;周因於殷禮,所損益,可知也;其或繼周者,雖百世可知也。」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殷나라는 나라의 를 因襲하였으니損益한 것을 알 수 있으며나라는 나라의 를 因襲하였으니損益한 것을 알 수 있다혹시라도 나라를 잇는 자가 있다면 비록 百世 뒤라도 알 수 있을 터이다.”

馬氏曰:「所因,謂三綱五常。所損益,謂文質三統。」
馬氏가 말하였다.
因襲한 것은 三綱五常을 이름이요, 損益한 것은 三統을 이른다.”

愚按:三綱,謂:君為臣綱,父為子綱,夫為妻綱。
내가 생각건대, 三綱은 임금은 신하의 벼리가 되고, 아비는 자식의 벼리가 되고, 남편은 아내의 벼리가 됨을 이른다.
(그물의 위에 있는 큰 줄)(그물눈)을 연결하는 것을 라고 한다

五常,謂:仁、義、禮、智、信。
五常을 이른다.
공자는 만 말하였는데 鄒衍5행에 맞추려 후인이 을 추가하였다.

文質,謂:夏尚忠,商尚質,周尚文。
나라는 을 숭상하고, 나라는 質朴을 숭상하고, 나라는 文飾을 숭상한 것을 이른다.

三統,謂:夏正建寅為人統,商正建丑為地統,周正建子為天統。
三統나라의 正月寅月로 하였으니 人統이 되고, 나라의 正月은 축월丑月로 하였으니 地統이 되고, 나라의 正月子月로 하였으니 天統이 됨을 이른다.
지금 우리의 역법은 하나라의 역법으로 寅月正月이다.

三綱五常,禮之大體,三代相繼,皆因之而不能變。
三綱五常大體이니, 三代가 서로 계승하여 모두 그대로 因襲하고 변경하지 않았다.

其所損益,不過文章制度小過不及之間,而其已然之跡,今皆可見。
損益한 것은 文章制度상에 약간 지나치거나 미치지 못한 것에 불과할 따름이었는데, 이미 그러한 자취를 이제 다 볼 수 있다.

則自今以往,或有繼周而王者,雖百世之遠,所因所革,亦不過此,豈但十世而已乎!
지금 이후 혹 나라를 이어 왕노릇 하는 자가 있다면, 비록 百世 뒤의 먼 것이라도 因襲하고 變革시키는 것은 이에 불과할 뿐이니, 어찌 十世 뿐이겠는가?
以往=以後

聖人所以知來者蓋如此,非若後世讖緯術數之學也。
성인의 앞으로 올 것을 미리 아는 것이 이와 같으니, 후세의 讖緯(圖讖說)術數學問과 같지 않다.

胡氏曰
「子張之問,蓋欲知來,而聖人言其既往者以明之也。
夫自修身以至於為天下,不可一日而無禮。
天敘天秩,人所共由,禮之本也。
商不能改乎夏,周不能改乎商,所謂天地之常經也。
若乃制度文為,或太過則當損,或不足則當益,益之損之。
與時宜之,而所因者不壞,是古今之通義也。
因往推來,雖百世之遠,不過如此而已矣。」
胡氏가 말하였다.
子張의 물음은 아마도 미래를 알고자 한 것인데, 聖人子張에게 이미 지나간 일을 말씀하시어 밝히신 것이다.
修身으로부터 天下를 다스리는데 이르기까지 하루라도 가 없을 수 없다.
하늘의 질서인 天敍(자연스런 질서. 부자.군신,부부,장유,붕우)天秩(존비귀천의 등급)은 사람이 함께 행하는 바이니, 의 근본이다.
나라가 나라의 예를 고칠 수 없었고, 나라가 나라의 예를을 고칠 수 없었으니, 이른바 天地常久의 법이다. 制度文爲(형식)로 말하면, 혹 너무 지나치면 덜어야 하고 혹 부족하면 더해야 할 것이다.
더하고 덜어내는 것은 시대에 따라 적절하게 하였고, 因襲할 것은 무너뜨리지 않았으니, 이것은 古今通義이다.
지난 것을 인하여 미래를 추측하면 비록 百世 뒤의 먼 것이라도 이와 같음에 불과할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