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집주

論語集註 學而 第一(논어집주 학이 제일) 第十一章

구글서생 2023. 3. 13. 00:25

▣ 第十一章

子曰:
「父在,觀其志;父沒,觀其行;三年無改於父之道,可謂孝矣。」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아버지가 살아 계실 때는 [자식]의 뜻을 관찰하고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는 [자식]의 행동을 관찰하는 것이니, 3년 동안 아버지의 道(행동)를 고치지 말아야 孝라 이를 수 있다.”

를 자식으로 보는 것은 주자의 해석이다.
부모 살아계시면 자식의 뜻을 살피고아버지가 돌아가시면 자식의 행실을 살피고,
3년 동안 아버지의 도를 고치지 않아야 효자이다.’(살피는 사람은 제3의 인물이다)
古註는 를 아버지라고 보고 해석하여

부모 살아계시면 자식은 아버지의 뜻을 살피고아버지가 돌아가시면 자식은 아버지의 행실을 살피고,
3년 동안 아버지의 도를 고치지 않아야 효자이다.’(살피는 사람은 자식이다)

父在,子不得自專,而志則可知。父沒,然後其行可見。
부모가 살아 계실 때는 자식이 스스로 마음대로 할 수 없으나 뜻은 알 수 있고, 부모가 별세한 뒤에야 자식의 행동을 알 수 있다.

故觀此足以知其人之善惡,然又必能三年無改於父之道,乃見其孝,不然,則所行雖善,亦不得為孝矣。
그러므로 이것을 관찰하면 족히 그 사람의 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또한 반드시 3년 동안 아버지의 를 고치지 말아야 효성스러움을 알 수 있으니, 그렇지 않다면 행한 것이 비록 하다 하더라도 또한 가 되지 못한다.

尹氏曰:
「如其道,雖終身無改可也。如其非道,何待三年?
然則三年無改者,孝子之心有所不忍故也。」
尹氏가 말하였다.
만일 그것이 정도이면 비록 終身토록 고치지 않음이 하거니와, 만일 그것이 정도가 아니라면 어찌 3년을 기다리겠는가?
그런데도 3년 동안 고치지 말라는 것은 孝子의 마음에 차마못하는 바가 있기 때문이다.”

游氏曰:
「三年無改,亦謂在所當改而可以未改者耳。」
游氏가 말하였다.
“3년 동안 고치지 말라는 것은 또한 마땅히 고쳐야 할 입장에 있으나 아직 고치지 않는 것을 말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