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집주

論語集註 學而 第一(논어집주 학이 제일) 第十章

구글서생 2023. 3. 13.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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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第十章

子禽問於子貢曰:
「夫子至於是邦也,必聞其政,求之與?抑與之與?」
子禽이 子貢에게 물었다.
“夫子께서 이 나라에 이르셔서는 틀림없이 그 나라의 政事에 참여하여 들으셨으니그것을 요구하였습니까아니면 그 나라 임금이 스스로 허락하였습니까?”
夫子:大夫를 이르기도 하고 선생님을 뜻하기도 한다

子禽,姓陳,名亢。子貢,姓端木,名賜。皆孔子弟子。
子禽이요 이름이 이며, 子貢端木이요 이름이 이니, 모두 孔子弟子이다.

或曰:
「亢,子貢弟子。」
혹자는 말하였다.
陳亢子貢弟子이다.”

未知孰是。
어느 것이 옳은지는 알지 못한다.

抑,反語辭。
反語辭(말을 뒤집는 말)이다.

子貢曰:
「夫子溫、良、恭、儉、讓以得之。夫子之求之也,其諸異乎人之求之與?」
子貢이 말하였다.
“夫子는 온순하고 어질고 공손하고 검소하고 겸양하여 이것을 얻으셨으니아마도 夫子의 구하심은 일반인의 구하는 것과는 다를 터이다.” 

溫,和厚也。良,易直也。恭,莊敬也。儉,節制也。讓,謙遜也。
하고 함이요, 은 마음이 공평하고 곧은 것이요, 은 내면이 바르고() 외면이 바름()이요, 節制함이요, 謙遜함이다.

五者,夫子之盛德光輝接於人者也。
이 다섯 가지는 夫子의 훌륭한 이 빛나서 사람들에게 접하는 것이다.

其諸,語辭也。
其諸語助辭이다.

人,他人也。
은 다른 사람이다.

言夫子未嘗求之,但其德容如是,故時君敬信,自以其政就而問之耳,非若他人必求之而後得也。
말하였다.
夫子는 정사에 참여하여 구한 적이 없으나, 다만 그 덕스러운 모양이 이와 같았다. 그러므로 당시의 人君이 공경하고 믿어서 스스로 그 政事를 가지고 나아가서 그것을 물었을 뿐이니, 他人이 반드시 요구한 뒤에 얻는 것과는 같지 않다.”

聖人過化存神之妙,未易窺測,然即此而觀,則其德盛禮恭而不願乎外,亦可見矣。
學者所當潛心而勉學也。
聖人이 지나가면 敎化되고 마음에 보존함이 神妙한 이치를 측량하기가 쉽지 않으나, 이것을 가지고 관찰한다면 그 하고 恭遜해서 外物을 원하지 않음을 또한 알 수 있다.
배우는 자들이 마땅히 潛心하여 힘써 배워야 한다.
所過者化 所存者神: 성인을 나타냄

謝氏曰:
「學者觀於聖人威儀之間,亦可以進德矣。
若子貢亦可謂善觀聖人矣,亦可謂善言德行矣。
今去聖人千五百年,以此五者想見其形容,尚能使人興起,而況於親炙之者乎?」
謝氏가 말하였다.
배우는 자들이 聖人威儀를 관찰할 때 또한 에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子貢과 같다면 또한 聖人을 잘 관찰했다고 이를 수 있고, 또한 德行을 잘 形言하였다고 이를 수 있다.
지금 聖人과의 거리가 천 5백년인데, 이 다섯 가지를 가지고 성인의 形容을 상상해 보면 아직도 사람으로 하여금 興起하게 하는데, 하물며 親炙(직접 受業)한 자에 있어서랴!”

張敬夫曰:
「夫子至是邦必聞其政,而未有能委國而授之以政者。蓋見聖人之儀刑而樂告之者,秉彝好德之良心也,而私慾害之,是以終不能用耳。」
張敬夫가 말하였다.
夫子께서 이 나라에 이르시어 반드시 그 政事를 들으셨으되 나라를 맡겨서 공자에게 政權을 맡겨준 자가 없었으니, 聖人의 훌륭한 모습을 보고서 말씀드리기를 좋아하는 것은 秉彝을 좋아하는 良心이지만 그러나 私慾이 이것을 해친다. 이러므로 끝내 쓰지 못하였을 뿐이다.”
:
秉彝:타고난 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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