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집주

맹자집주 진심장구 상 제7장

구글서생 2023. 3. 18. 07:05

孟子集注

 

孟子曰:
「恥之於人大矣.
맹자가 말하였다.
“염치가 사람에 있어서 중요하다.

恥者, 吾所固有羞惡之心也.
염치는 내 固有한 羞惡之心이다.

存之則進於聖賢, 失之則入於禽獸, 故所繫爲甚大.
이것을 보존하면 聖賢의 경지에 나아가고 이것을 잃으면 禽獸의 지경에 들어간다. 그러므로 관계되는 바가 매우 크다.

爲機變之巧者無所用恥焉.
임기응변의 기교를 부리는 자는 부끄러워하는 마음을 쓸 곳이 없다.

爲機械變詐之巧者, 所爲之事皆人所深恥, 而彼方且自以爲得計, 故無所用其愧恥之心也.
機械와 變詐의 공교로운 짓을 하는 자는, 행하는 일이 모두 남들은 깊이 부끄럽게 여기는 것인데, 저는 여전히 스스로 좋은 계책이라고 여긴다. 그러므로 자신이 부끄러워하는 마음을 쓸 곳이 없다.
方且:여전히

不恥不若人何若人有?」
염치가 없음이 남과 같지 않으면어느 곳에 남과 같은 것이 있겠는가?”
옛날의 성인보다 못함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으면어찌 옛 성현들과 같은 것이 있겠는가?”(古注)

但無恥一事不如人, 則事事不如人矣.
다만 염치가 없는 한 가지 일이 남만 못하다면, 일마다 남보다 못할 터이다.

或曰:
不恥其不如人, 則何能有如人之事.其義亦通.
或者가 말하였다.
‘그가 남만 못함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면, 어찌 능히 남과 같은 일이 있겠는가?’
그 뜻이 또한 통한다.

或問:
人有恥不能之心如何?
혹자가 물었다.
‘사람들이 능하지 못함을 부끄러워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어떻습니까?’

程子曰:
恥其不能而爲之可也, 恥其不能而掩藏之不可也.
程子가 말하였다.
‘능하지 못함을 부끄러워하여 힘써서 행하는 것은 옳으나, 능하지 못함을 부끄러워하여 가리고 감추는 것은 옳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