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집주

맹자집주 진심장구 상 제19장

구글서생 2023. 3. 16. 05:52

孟子曰:
「有事君人者事是君則爲容悅者也.
孟子가 말하였다.
“人君을 섬기는 데에만 마음을 두는 사람이 있으니人君을 섬길 때 容納됨을 기뻐하는 자이다.
君人君於人者(남에게 임금노릇하는 사람), 爲人君者(인군이 된 자). 둘 다 뜻은 같다

阿殉以爲容, 逢迎以爲悅, 此鄙夫之事·妾婦之道也.
아첨하고 따라 행함을 용납으로 여기며, (君主의 비위에) 영합함을 기쁨으로 여기니, 이는 鄙夫의 일이요 妾婦의 道이다.

有安社稷臣者以安社稷爲悅者也.
社稷을 편안히 하려는 신하가 있으니社稷을 편안히 함을 기쁨으로 삼는 자이다.


大臣之計安社稷, 如小人之務悅其君, 眷眷於此而不忘也.

‘大臣이 社稷을 편안히 하기를 도모함이 小人이 그 君主를 기쁘게 하기를 힘쓰는 것과 같아서, 이에 眷眷(마음을 쏟아 잊지 않음)하여 잊지 못한다.’라는 말이다.

有天民者達可行於天下而後行之者也.
天民인 자가 있으니榮達하여 天下에 (도를행할 수 있게 된 뒤에 行道하는 자이다.

民者, 無位之稱.
民은 지위가 없는 자의 칭호이다.

以其全盡天理, 乃天之民, 故謂之天民.
天理를 온전히 다하여 곧 하늘의 백성이므로 天民이라고 일렀다.

必其道可行於天下, 然後行之;
不然, 則寧沒世不見知而不悔, 不肯小用其道以殉於人也.
반드시 그 道가 온 천하에 행해질 만한 뒤에야 행하고,
그렇지 못하면 차라리 종신토록 알아줌을 받지 못하더라도 후회하지 않아서,
자신의 도를 조금이라도 사용하여 임금을 따르려 하지 않는다.

張子曰:
必功覆斯民然後出, 如伊呂之徒.
張子가 말하였다.
‘반드시 공적이 백성에게 덮을 만한 뒤에야 나가니, 伊尹, 呂尙과 같은 무리이다.’

有大人者正己而物正者也.」
大人인 자가 있으니자기 몸을 바르게 하면 남이 바르게 되는 자이니라.”

大人, 德盛而上下化之, 所謂 見龍在田, 天下文明.
大人은 德이 盛하여 上下가 감화되는 것이니, (周易 乾卦 文言傳) 소위 나타난 龍이 밭에 있으니 天下가 文明해진다라는 것이다.

此章言
人品不同, 略有四等.
容悅佞臣不足言.
安社稷則忠矣, 然猶一國之士也.
天民則非一國之士矣, 然猶有意也.
無意無必, 惟其所在而物無不化, 惟聖者能之.
이 章은 말하였다.
‘人品의 같지 않음이 대략 네 등급이 있다.
용납되고 기뻐하는 佞臣은 족히 말할 것이 없다.
社稷을 편안히 하는 신하는 충성스러우나 아직도 一國의 선비이다.
天民은 一國의 선비는 아니나 아직도 意識이 있다.
意識도 없고 期必함도 없는데도 오직 그가 있는 곳에 사람이 교화되지 않음이 없는 것은 오직 聖人만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