孟子曰:
「君子有三樂, 而王天下不與存焉.
父母俱存, 兄弟無故, 一樂也.
孟子가 말하였다.
“君子에게 세 가지 즐거움이 있는데, 천하에 왕 노릇함은 여기에 들어있지 않다.
父母가 모두 생존해 계시며, 兄弟가 無故한 것이 첫 번째 즐거움이요,
此人所深願而不可必得者, 今旣得之, 其樂可知.
이것는 사람들이 깊이 원하는 바이나, 얻는다고 기필하지 못하는데, 이제 이미 얻었으면, 그 즐거움을 알 만하다.
仰不愧於天, 俯不怍於人, 二樂也.
위로는 하늘에 부끄럽지 않으며, 아래로는 인간에 부끄럽지 않은 것이 두 번째 즐거움이요,
程子曰:
「人能克己, 則仰不愧, 俯不怍, 心廣體胖, 其樂可知.
有息則餒矣.」
程子가 말하였다.
‘사람이 자기의 사욕을 이길 수 있으면 우러러 부끄럽지 않고 굽어보아도 부끄럽지 않아서, 마음이 태연하고 몸이 펴지니, 그 즐거움을 알 만하다.
그러나 이것이 중단하면 줄어들 터이다.’
得天下英才而敎育之, 三樂也.
천하의 英才를 얻어 교육하는 것이 세 번째 즐거움이다.
盡得一世明睿之才, 而以所樂乎己者敎而養之, 則斯道之傳得之者衆, 而天下後世將無不被其澤矣.
한 시대의 밝고 지혜로운 인재를 모두 얻어서, 자기가 즐기는 것(道)으로써 그를 가르쳐 기른다면, 이 도를 전하여 받은 자가 많아져서, 천하의 후세에 그 혜택을 입지 않는 이가 없을 터이다.
聖人之心所願欲者, 莫大於此, 今旣得之, 其樂爲何如哉?
聖人의 마음에 원하고 하고자 하는 것이 이보다 더 큰 것이 없거늘, 이제 이미 얻었다면 그 즐거움이 어떠하겠는가?
►英雄: 英(꽃의 암술) 雄(짐승의 수컷)
君子有三樂, 而王天下不與存焉.」
君子에게 세 가지 즐거움이 있되, 천하에 王 노릇함은 여기에 들어있지 않다.”
林氏曰:
「此三樂者, 一係於天, 一係於人.
其可以自致者, 惟不愧不怍而已, 學者可不勉哉?」
林氏가 말하였다.
“이 세 가지 즐거움은 하나는 하늘에 달려있고, 하나는 사람에게 달려있다.
그중에 스스로 이룰 수 있는 것은 하늘과 남에게 부끄럽지 않는 것일 뿐이니, 배우는 자가 힘쓰지 않을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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