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300수 319

19.夏日南亭懷辛大(하일남정회신대)-孟浩然(맹호연)

1.題目 作者  原文  解釋夏日南亭懷辛大(하일남정회신대)-孟浩然(맹호연) 山光忽西落산 위의 해 홀연히 서쪽으로 지고池月漸東上못 위의 달 서서히 동쪽에서 떠오르네散髮乘夜涼머리를 풀고 시원한 밤바람 맞으며開軒臥閑敞창 열어 탁 트인 곳에 한가로이 눕는다荷風送香氣연꽃에서 부는 바람 향기를 보내오고竹露滴淸響댓잎 위의 이슬 맑은 소리로 떨어지네欲取鳴琴彈거문고 가져다 타려 하지만恨無知音賞안타깝게도 들어줄 知音이 없구나感此懷故人이 때문에 그대 생각이 나中宵勞夢想한밤중 꿈속에서도 애써 그린다네  2.通釋  산 위의 해는 문득 서쪽으로 지고, 못 위의 달은 서서히 동쪽에서 떠오른다.나는 머리를 풀어헤친 채 시원한 밤바람을 쐬고, 창문을 열어젖혀 탁 트인 南亭에 한적하게 눕는다.여름밤 연꽃 핀 못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맑은 ..

당시300수 2023.08.23

18.秋登蘭山寄張五(추등난산기장오)-孟浩然(맹호연)

1.題目 作者  原文  解釋秋登蘭山寄張五(추등난산기장오)-孟浩然(맹호연) 北山白雲裏북산 흰 구름 속隱者自怡悅은자는 스스로 즐거워하리相望試登高그곳을 바라보려 높은 곳에 올라보니心隨雁飛滅마음은 하늘 끝으로 사라지는 기러기를 따라 간다愁因薄暮起해질 무렵이라 수심도 생겨나고興是淸秋發맑은 가을이라 흥취도 일어나는데時見歸村人때때로 보이는, 귀가하는 마을사람들沙行渡頭歇강가 길을 가거나 나루터에서 쉬고 있다天邊樹若薺하늘가에 나무들은 냉이와 같고江畔洲如月강가의 모래톱은 달과 같구나何當載酒來어떡하면 술을 싣고 찾아가共醉重陽節다 함께 중양절에 취해 볼 건가  2.通釋  흰 구름 속에 잠겨 있는 북쪽 산, 그곳에는 장자용이 은자의 삶을 살며 스스로 만족해 기뻐하고 있겠지.그대가 사는 곳을 멀리서나마 바라보고자 높은 산에 오르..

당시300수 2023.08.20

17.西施詠(서시영)-王維(왕유)

1.題目 作者  原文  解釋西施詠(서시영)-王維(왕유) 艶色天下重미색을 천하가 중히 여기니西施寧久微서시가 어찌 오랫동안 한미하리오朝爲越溪女아침에는 越溪의 여인이더니暮作吳宮妃저녁에는 吳宮의 妃가 되었네賤日豈殊衆미천한 시절엔 일반사람과 달랐겠는가貴來方悟稀귀하고 나서야 드문 미녀임을 알았구나邀人傅脂粉시녀를 불러 분단장시키고不自著羅衣비단옷도 혼자 입지 않네君寵益嬌態임금이 총애하니 교태 더해지고君憐無是非임금이 아껴주니 옳고 그름이 없구나當時浣紗伴빨래하던 때의 동무들莫得同車歸함께 수레타고 들어온 이 없네持謝鄰家子이웃 여인에게 권고하노니效顰安可希찡그림 흉내 낸다고 어찌 총애 바랄 수 있나   2.通釋 여인의 아름다움은 세상 사람들이 중시하는 것이니, 서시와 같은 미녀가 어찌 오래도록 미천할 수 있겠는가.아침에 그녀는..

당시300수 2023.08.20

16.渭川田家(위천전가)-王維(왕유)

1.題目 作者  原文  解釋渭川田家(위천전가)-王維(왕유) 斜光照墟落석양은 들녘의 농가를 비추고窮巷牛羊歸궁벽한 골목으로 소와 양 돌아오네野老念牧童노인은 목동을 걱정하며倚杖候荊扉지팡이 짚고 사립문에서 기다리네雉雊麥苗秀꿩이 우니 보리에 이삭 패고蠶眠桑葉稀누에는 잠들어 뽕잎 드물다田夫荷鋤立농부들은 호미를 메고 서서相見語依依마주보며 정담을 이어간다卽此羨閑逸이를 보니 한가롭고 편안한 생활 부러워悵然吟式微서글피 〈式微〉를 읊조리네  2.通釋 석양이 들판의 농가를 비추고 있고, 한 무리의 소와 양들이 깊고 구석진 골목으로 돌아오고 있다.노인은 소와 양떼를 돌보러 나간 아이를 걱정하며, 사립문 옆에 지팡이를 짚고 서 있다.꿩이 우니 보리는 이미 패고, 누에가 깊이 잠든 때라 마을의 뽕나무 잎은 성글다.농부들은 호미를 ..

당시300수 2023.08.16

15.靑谿(청계)-王維(왕유)

1.題目 作者  原文  解釋靑谿(청계)-王維(왕유) 言入黃花川黃花川에 들어가려면每逐靑谿水늘 淸溪水를 따라가야 하네隨山將萬轉산 따라 물길은 만 번을 돌지만趣途無百里가는 길 백리도 못 되는 곳聲喧亂石中어지러운 돌 사이에 물소리 시끄럽고色靜深松裏깊은 소나무 숲에 景色은 고요하다漾漾汎菱荇넘실대는 물결에 水草가 떠다니고澄澄映葭葦맑디 맑은 水面에 갈대 그림자 비친다我心素已閒내 마음 본래 한가로우니淸川澹如此맑은 냇물 이렇게 깨끗하구나請留盤石上원하노니, 커다란 바위에 머물러垂釣將已矣낚싯대 드리우고 일생을 마쳤으면  2.通釋 황화천에 들어가려면, 언제나 청계수를 따라가게 된다.가는 길이 비록 백리도 못 되지만, 물은 험하고 거친 산세를 따라 수없이 굽어 돈다.여기저기 어지럽게 놓인 돌 가운데로 흐르는 물소리가 시끄럽고,..

당시300수 2023.08.14

14.送綦毋潛落第還鄕(송기무잠낙제환향)-王維(왕유)

1.題目 作者  原文  解釋送綦毋潛落第還鄕(송기무잠낙제환향)-王維(왕유) 聖代無隱者태평한 시대엔 은자가 없어英靈盡來歸인재들 다 조정으로 모여들고遂令東山客동산에 숨어사는 이조차도不得顧採薇고사리 캐며 살지 못하게 하였구나旣至金門遠장안에 온 뒤 金馬門은 멀어졌지만孰云吾道非누가 우리 길을 그르다 할 것인가江淮度寒食江淮에서 한식절 지냈는데京洛縫春衣京洛에서는 봄옷을 짓고 있다置酒長安道장안의 거리에서 술자리 마련하고同心與我違마음의 벗 그대와 헤어지게 되었네行當浮桂棹그대는 곧 노를 저어 가서未幾拂荊扉머지않아 사립문 두드리겠지遠樹帶行客멀어지는 나무들 나그네 데려가고孤城當落暉외로운 어느 성엔 석양이 비추리라吾謀適不用우리 계획이 어쩌다 쓰이지 못했을 뿐勿謂知音稀知音이 적다고는 말하지 말게나 2.通釋 태평시대에는 은자가 없는..

당시300수 2023.08.14

13.送別(송별)-王維(왕유)

1.題目 作者  原文  解釋送別(송별)-王維(왕유) 下馬飮君酒말에서 내려 그대에게 술을 권하며問君何所之묻노니, 어디로 가시오君言不得意그대는 말하길, 뜻을 이루지 못해歸臥南山陲남산으로 돌아가 숨으려 하오但去莫復問마음대로 떠나시오, 다시 묻지 않을 테니白雲無盡時흰 구름은 다하는 때가 없는 법이오 2.通釋 말에서 내려 그대에게 한 잔 술을 청하며 “어디로 가십니까?”라고 묻자, 그대는 “뜻을 얻지 못해, 남산 자락에서 은거하려 합니다.”라고 답했다.그러면 주저하지 말고 가시오. 다시는 어디로 가느냐고 묻지 않겠소.그대가 머무는 저 산의 흰 구름은 유유하여 다하는 때가 없을 것이니까. 3.解題 이 시는 문답법을 사용하여 떠나는 벗에 대한 정을 노래하고 있다.앞의 네 구는 문답을 통해 送別의 정황을 서술하고, 마..

당시300수 2023.08.12

12.夢李白(몽이백)二首之二-杜甫(두보)

1.題目 作者  原文  解釋夢李白(몽이백)二首之二-杜甫(두보) 浮雲終日行뜬구름은 하루 종일 흘러가는데遊子久不至떠나간 그대는 오래도록 돌아오지 못하네三夜頻夢君사흘 밤을 이어 꿈에서 그대를 보니情親見君意정이 깊은 그대 맘을 알 수 있겠네告歸常局促이별할 때는 항상 무엇에라도 쫓기는 듯苦道來不易다시 오기 어려울 것이라 쓸쓸히 말했지江湖多風波江湖에는 풍파가 많아舟楫恐失墜배가 뒤집힐까 걱정해서였을까出門搔白首문 나서며 흰 머리 긁적이는 모습若負平生志마치 평소 품었던 뜻을 잃은 듯冠蓋滿京華고관대작들은 장안에 가득하건만斯人獨憔悴그대 홀로 초췌한 모습이구나孰云網恢恢누가 말했던가 하늘의 그물망이 넓고도 크다고將老身反累늙어서도 도리어 그 그물에 얽히다니千秋萬歲名천추만대에 이름이 전해진들寂寞身後事죽은 뒤 적막한 세상의 일이리라..

당시300수 2023.08.10

11.夢李白(몽이백) 二首之一-杜甫(두보)

1.題目 作者  原文  解釋夢李白(몽이백) 二首之一-杜甫(두보) 死別已呑聲사별은 소리 삼켜 울면 그만이지만生別長惻惻생이별은 길이길이 슬픈 것江南瘴癘地강남 땅 瘴癘地로逐客無消息쫓겨난 객은 소식이 없네故人入我夢오랜 친구 내 꿈속에 들어오니明我長相憶나의 오랜 그리움 알아서일까君今在羅網그대는 지금 그물에 갇혀 있으니何以有羽翼어떻게 날개가 있어 왔는가恐非平生魂아마 살아있는 혼은 아니겠지路遠不可測길이 멀어 헤아릴 수 없네魂來楓林靑혼백 올 때는 단풍 숲 푸르더니魂返關山黑혼백 돌아감에 관산도 어둡구나落月滿屋梁지는 달 들보에 가득하니猶疑照顔色아직도 그대 얼굴 비추고 있는 듯水深波浪闊물은 깊고 파도는 드넓으니無使蛟龍得부디 교룡에게 잡히지 않기를 2.通釋 친구와의 사별은 한번 소리 삼켜 울고 나서 잊어버리면 그만이지만, 친..

당시300수 2023.08.10

10.佳人(가인)-杜甫(두보)

1.題目 作者  原文  解釋佳人(가인)-杜甫(두보)  絶代有佳人절대 가인이 있어幽居在空谷빈 계곡에 숨어 사네自云良家子스스로 말하길, “양가집 자식으로零落依草木영락해 수풀에서 지낸답니다關中昔喪亂지난 번 관중에 난리가 있을 때兄弟遭殺戮형제들은 죽임을 당했어요官高何足論관직이 높은들 무슨 소용 있겠어요不得收骨肉골육조차 거두지 못했는걸요世情惡衰歇세상 인정이란 몰락한 거 싫어하고萬事隨轉燭세상 일이 바람 따라 촛불 흔들리듯 하지요夫婿輕薄兒남편은 경박한 사람이었고新人美如玉새 여자는 옥 같이 아름다웠지요合昏尙知時합혼화도 때를 알고鴛鴦不獨宿원앙도 혼자 자지 않건만但見新人笑새 여자의 웃음만 보고 있으니那聞舊人哭옛 사람의 울음 어떻게 듣겠어요”在山泉水淸산에 있어야 샘물이 맑은 법이지出山泉水濁산을 나가면 샘물은 탁해진다네侍婢賣..

당시300수 2023.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