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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 第八章 子夏曰: 「小人之過也必文。」 子夏가 말하였다. “小人이 과실을 저지르면 틀림없이 文飾한다.” ▶過: 서술어로 쓰였다. 잘못을 저지르다 文,飾之也。 文은 文飾함이다. 小人憚於改過,而不憚於自欺,故必文以重其過。 小人은 잘못을 고침을 꺼리고 자신을 속임을 꺼리지 않는다. 그러므로 틀림없이 문식하여 잘못을 거듭한다. ▶憚: 難也 畏也(어려워 하고 두려워 한다)
▣ 第九章 子夏曰: 「君子有三變:望之儼然,即之也溫,聽其言也厲。」 子夏가 말하였다. “君子의 모습에는 세 가지 변함이 있으니, 멀리서 바라보면 엄연하고, 그 앞에 나아가면 온화하고, 그 말을 들어보면 명확하다.” 儼然者,貌之莊。溫者,色之和。厲者,辭之確。 儼然은 용모가 엄장한 것이요, 溫은 얼굴빛이 온화한 것이요, 厲는 말이 확실한 것이다. 程子曰: 「他人儼然則不溫,溫則不厲,惟孔子全之。」 程子가 말씀하였다. “다른 사람은 엄연하면 온화하지 못하고, 온화하면 명확하지 못한데, 오직 孔子만이 온전히 갖추셨다.” 謝氏曰: 「此非有意於變,蓋並行而不相悖也,如良玉溫潤而栗然。」 謝氏가 말하였다. “이 말은 변화에 뜻을 둔 것이 아니고, 함께 행해지면서도 서로 어긋나지 않는다. 마치 좋은 玉이 따뜻하고 윤택하면서도 단단한..
▣ 第十章 子夏曰: 「君子信而後勞其民,未信則以為厲己也; 信而後諫,未信則以為謗己也。」 子夏가 말하였다. “君子는 신임을 얻은 뒤에 그 백성을 부릴 것이니, 신임을 얻지 못하고 부리면 자신들을 괴롭힌다고 여긴다. 신하는 신임을 얻은 뒤에 간할 것이니, 신임을 얻지 못하고 간하면 자기를 비방한다고 여긴다.” 信,謂誠意惻怛而人信之也。 信은 성의가 간곡하여 남들이 신임함을 말한다. 厲,猶病也。 厲는 病[괴롭히다, 해치다]과 같다. 事上使下,皆必誠意交孚,而後可以有為。 윗사람을 섬기고 아랫사람을 부릴 때 반드시 성의를 서로 믿은 뒤에야 일을 할 수가 있다.
▣ 第十一章 子夏曰: 「大德不踰閑,小德出入可也。」 子夏가 말하였다. “大德은 한계를 넘지 않는다. 小德은 出入하여도 괜찮다.” 大德、小德,猶言大節、小節。 大德·小德은 大節[큰일]·小節[작은일]이라는 말과 같다. ▶대덕을 성인, 소덕을 배우는 사람으로 보기도 한다 閑,闌也,所以止物之出入。 閑은 문지방이니, 外物의 出入을 중지시키는 것이다. 言人能先立乎其大者,則小節雖或未盡合理,亦無害也。 한 사람이 먼저 큰 것을 확립시키면 작은 일은 혹 다 이치에 부합되지 않더라도 또한 무방[무해]함을 말하였다. ▶‘성인은 규범을 넘어서지 않는다. 학자는 규범을 넘더라도 고쳐 나가야 한다’라고 해석함(정약용, 중국의 古注)이 주자의 해석보다는 나은 듯하다 吳氏曰: 「此章之言,不能無弊。學者詳之。」 吳氏가 말하였다. “이 章의 ..
▣ 第十二章 子游曰: 「子夏之門人小子,當灑掃、應對、進退,則可矣。抑末也,本之則無。如之何?」 子游가 말하였다. “子夏의 어린 弟子들은 灑掃하고, 應對하고 進退하는 예절을 당해서는 무던하다. 그러나 지엽적인 일이요, 근본으로 여길 것은 없으니, 어찌하겠는가?” ▶三節: 灑掃、應對、進退 ▶四道: 愛親 敬長 隆師 親友 子游譏子夏弟子,於威儀容節之間則可矣。然此小學之末耳,推其本,如大學正心誠意之事,則無有。 子游가 子夏의 弟子들이 威儀와 容節[용모와 범절]에 있어서는 무던하나, 小學의 지엽적인 일일 뿐, 자신의 근본적인 것을 미루어 나가는, 예컨대 大學의 正心·誠意와 같은 일은 없다고 비판하였다. 子夏聞之曰: 「噫!言游過矣! 君子之道,孰先傳焉?孰後倦焉? 譬諸草木,區以別矣。 君子之道,焉可誣也? 有始有卒者,其惟聖人乎!」 子夏..
▣ 第十三章 子夏曰: 「仕而優則學,學而優則仕。」 子夏가 말하였다. “벼슬하고 여력이 있으면 학문을 하고, 학문을 하고서 여력이 있으면 벼슬을 한다.” 優,有餘力也。 優는 餘力[여가]이 있는 것이다. 仕與學理同而事異,故當其事者,必先有以盡其事,而後可及其餘。 벼슬과 학문은 이치는 같으나 일이 다르다. 그러므로 그 일을 당한 자는 반드시 먼저 그 일을 극진히 할 수 있은 다음에 그 나머지 것에 미칠 수 있다. 然仕而學,則所以資其仕者益深;學而仕,則所以驗其學者益廣。 그러므로 벼슬하면서 학문하면 벼슬하는 데 도움 됨이 더욱 깊어지고, 학문을 하고 벼슬하면 그 배운 것을 증험함이 더욱 넓어진다.
▣ 第十四章 子游曰: 「喪致乎哀而止。」 子游가 말하였다. “喪禮에는 슬픔을 극진히 할 뿐이다.” 致極其哀,不尚文飾也。 슬픔을 극진히 하고 文飾은 숭상하지 않는 것이다. 楊氏曰: 「喪,與其易也寧戚,不若禮不足而哀有餘之意。」 楊氏가 말하였다. “喪禮는 喪具가 잘 다스려지기보다는 차라리 슬퍼하여야 하니, 禮文이 부족하고 슬픔이 유여함이 낫다는 뜻이다.” 愚按:「而止」二字,亦微有過於高遠而簡略細微之弊。學者詳之。 내가 상고해보니, 而止[그뿐이다]라는 두 글자는 약간 高遠한데 지나쳐서 세미한 것을 소홀히 하는 폐단이 있으니, 배우는 자가 자세히 살펴야 한다.
▣ 第十五章 子游曰: 「吾友張也,為難能也。然而未仁。」 子游가 말하였다. “나의 벗 子張은 어려운 일을 잘한다. 그러나 仁하지는 못하다.” 子張行過高,而少誠實惻怛之意。 子張은 행실이 지나치게 고결하여 성실하고 애틋한 마음이 부족하였다.
▣ 第十六章 曾子曰: 「堂堂乎張也,難與並為仁矣。」 曾子가 말씀하였다. “당당하구나, 子張이여! 함께 仁을 하기는 어렵다.” 堂堂,容貌之盛。 堂堂은 용모가 성대한 것이다. 言其務外自高,不可輔而為仁,亦不能有以輔人之仁也。 그가 외면에 힘쓰고 자신을 고원하게 여기기 때문에, (남이) 도와 仁을 행할 수 없으며, 또한 남의 仁을 도와줄 수 없음을 말하였다. 范氏曰 「子張外有餘而內不足,故門人皆不與其為仁。 子曰:剛、毅、木、訥近仁。 寧外不足而內有餘,庶可以為仁矣。」 范氏가 말하였다. “子張은 외면의 문식은 有餘하였으나 내면의 修德이 不足하였다. 그러므로 門人들이 모두 仁을 행한다고 허여하지 않았다. 孔子께서 ‘강하고 굳세며 질박하고 굼뜬 것이 仁에 가깝다.’라고 하셨다. 차라리 외면의 문식이 부족하나 내면의 수덕이 유여..
▣ 第十七章 曾子曰: 「吾聞諸夫子:人未有自致者也,必也親喪乎!」 曾子가 말씀하였다. “내가 夫子께 들으니, ‘사람이 스스로 정성을 극진히 하는 것이 없더라도, 반드시 親喪에는 정성을 다한다.’하셨다.” 致,盡其極也。 致는 그 지극함을 다하는 것이다. 蓋人之真情所不能自已者。 사람의 眞情이 스스로 그만두지 못하는 것이다. 尹氏曰: 「親喪固所自盡也,於此不用其誠,惡乎用其誠。」 尹氏가 말하였다. “친상은 본래 스스로 극진히 해야 하니, 여기에 자신의 정성을 쓰지 않는다면 어디에다 그 정성을 쓰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