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집주

論語集註 子張 第十九(논어집주 자장 제십구) 第九章

耽古樓主 2023. 2. 20. 04:00

▣ 第九章

子夏曰:
「君子有三變:望之儼然,即之也溫,聽其言也厲。」
子夏가 말하였다.
“君子의 모습에는 세 가지 변함이 있으니,
멀리서 바라보면 엄연하고, 
그 앞에 나아가면 온화하고, 
그 말을 들어보면 명확하다.”

儼然者,貌之莊。溫者,色之和。厲者,辭之確。

儼然은 용모가 엄장한 것이요, 은 얼굴빛이 온화한 것이요, 는 말이 확실한 것이다.

 

程子曰:

「他人儼然則不溫,溫則不厲,惟孔子全之。」

程子가 말씀하였다.

다른 사람은 엄연하면 온화하지 못하고, 온화하면 명확하지 못한데, 오직 孔子만이 온전히 갖추셨다.”

 

謝氏曰:

「此非有意於變,蓋並行而不相悖也,如良玉溫潤而栗然。」

謝氏가 말하였다.

이 말은 변화에 뜻을 둔 것이 아니고, 함께 행해지면서도 서로 어긋나지 않는다. 마치 좋은 이 따뜻하고 윤택하면서도 단단한栗然것과 같다.”

栗然:坚实密致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