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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魏舒堂堂- 魏舒는 儀表가 堂堂하였다 晉書 의 기사이다. 魏舒字陽元 任城樊人. 魏舒의 字는 陽元이니 任城 樊人이다. 少孤 爲外家寗氏所養. 어렸을 때 아버지를 여의니, 外家인 甯氏 집에서 길렀다. 寗氏起宅. 相者云 當出貴甥. 甯氏가 집을 지을 때, 觀相者相가 말하였다. “마땅히 귀한 甥姪이 나올 것이오.” 外祖母以盛氏甥小而慧意謂應之. 外祖母는 盛氏인데 손자가 어리지만 지혜로웠으므로, 마음속으로 관상자의 말이 맞다고 여겼다. 舒曰 當爲外氏成此宅相. 위서가 말하였다. “마땅히 外家를 위하여, 이 집의 相을 본 사람의 말이 이루어지게 하리라.” 舒姿望秀偉 飮酒石餘. 위서는 용모가 빼어났고 소망이 위대하였고, 술을 섬으로 마셨다. 遲鈍質朴 不爲鄕親所重. 遲鈍하고 質朴하여 고향 친척들이 소중히 여기지 않았다. 不修常..

周舍鄂鄂- 周舍는 바른 말을 거리낌없이 하였다 史記 의 記事이다. 晉大夫趙簡子有臣 曰周舍. 好直諫. 晉나라 大夫 趙簡子에게 신하가 있으니 周舍인데 直諫을 좋아하였다. 周舍死. 簡子每聽朝常不悅. 周舍가 죽자, 趙簡子가 조회를 하면서 항상 기뻐하지 않았다. 大夫請辜. 대부들이 죄를 청하였다. 簡子曰 大夫無辜. 吾聞千羊之皮不如一狐之腋. 諸大夫朝 徒聞唯唯 不聞周舍之鄂鄂. 是以憂也. 조간자가 말하였다. “대부들에게는 아무 죄도 없소이다. 내가 들으니 천 마리 羊의 가죽이 한 마리 여우의 겨드랑이 가죽만 못하다고 하오. 대부들은 조회에서 '예, 예'라고 말할 뿐, 주사와 같이 바른 말을 하지 않소. 이 까닭에 근심하는 것이오.” ▶鄂: 나라이름 악. 곧은 말을 하다. 舊本鄂作諤. 舊本에는 鄂을 諤으로 적고 있다. ..

無鹽如漆- 無鹽의 鍾離春은 피부가 漆과 같았다 古列女傳 의 記事이다. 鍾離春者齊無鹽邑之女 宣王正后也. 鐘離春이란 자는 齊나라 無鹽邑의 여자이니 宣王의 正后이다. 爲人極醜無雙. 사람됨이 몹시 추하여 세상에 둘도 없었다. 臼頭深目 長指大節 昻鼻結喉. 肥項少髮 折腰出胸 皮膚若漆. 절구머리에 깊이 들어간 눈, 긴 손가락에 큰 마디, 들창코에 結喉, 살찐 목에 머리털은 숱이 적고, 굽은 허리에 가슴은 앞으로 나오고, 피부는 옻칠처럼 검었다. ▶結喉: 甲狀 軟骨. 成年 男子의 목의 中間에 喉頭의 軟骨이 조금 突出한 部分. 年四十無所容入 衒嫁不售. 나이 40인데도 데려가는 사람이 없어서, 스스로 중매를 했으나 팔리지 않았다. ▶衒: 자기를 자랑하다. 돌아다니며 팔다. ▶售(수): 팔다. 사다 乃拂拭短褐 自詣宣王 願備..

姑射若氷- 藐姑射의 神人은 피부가 氷雪과 같다 莊子曰 藐姑射之山有神人居焉. 肌膚若氷雪 綽約若處子. 不食五穀. 吸風飮露 乘雲氣 御飛龍而遊乎四海之外. 에 말하였다. 藐姑射의 산에 神人이 살고 있다. 피부는 마치 氷雪과 같고 얌전하기는 處子와 같다. 五穀은 먹지 않는다. 바람을 호흡하고, 이슬을 마시며, 구름 기운을 타고, 飛龍을 몰아 四海 밖에까지 周遊한다. [註解] ▶莊子- 의 記事이다.

邾子投火- 邾子는 조급한 성질 때문에 몸이 화로에 떨어지다 左氏傳 의 記事이다. 邾子在門臺臨廷. 주자가 門臺에 있는데 문대는 外廷에 접하여 있었다. ▶門臺: 오늘날의 門樓 ▶外廷: 제후의 3문중에 雉門에만 觀臺가 있고 觀臺의 바깥은 外廷(바깥 조정)이다. 閽以缾水沃廷. 문지기가 동이의 물을 外廷에 뿌리고 있었다. 邾子望見之怒. 주자가 그것을 바라보고 ( 외정에 물이 질펀하게 흐르는 것을 싫어하여 ) 노하였다. 閽曰 夷射姑旋焉. “夷射姑가 이곳에 소변을 보았습니다.” 命執之弗得. 주자는 이사고를 잡으라고 명령하였는데, 붙잡지 못하였다. 滋怒 自投于牀 廢于鑪炭爛 遂卒. 주자는 더욱 노하여 침상에서 뛰어내렸는데, 화로의 숯불에 떨어져 데었고, 마침내 卒하였다. 莊公便急而好潔. 故及是. 莊公은 성격이 조급하고 ..

王思怒蠅- 王思가 성질이 급하여 파리에게 화를 내다 魏志 의 記事이다. 王思濟陰人. 王思는 濟陰人이다. 領豫州刺史 思能吏 然苛碎無大體. 豫州刺史를 겸하였는데, 재능있는 관리였으나, 잗달고 大體가 없었다. ▶잗달다(荷): 하는 짓이 잘고 인색하다. ▶苛碎: 苛刻煩瑣 ▶大體: 事物의 全體에서 要領만 딴 줄거리 官至九卿 封列侯. 벼슬이 九卿에 이르고 列侯에 봉해졌다. 魏略曰 思性急. 嘗執筆作書 蠅集筆端 驅去復來. 如是再三 思恚怒 自起逐蠅不能得. 還取筆擲地 蹋壞之. 에 말하였다. 왕사는 성질이 급하였다. 일찍이 붓을 잡고 글을 쓰는데, 파리가 붓끝에 모여들고 쫓아도 다시 오곤 하였다. 이렇게 하기를 두세 번 거듭하자, 왕사가 몹시 노하여 일어나서 파리를 쫓았으나 되지 않았다. 도리어 붓을 잡아 땅에 던지고 발로..

苻朗皂白- 苻朗은 거위고기를 먹고 검은 곳의 살인지 흰 곳의 살인지 알았다. 晉書 의 記事이다. 苻朗字元達 略陽臨渭氐人 堅從兄子. 苻朗의 字는 元達이니 略陽 臨渭의 氐땅 사람으로, 苻堅의 從兄의 아들이다. 拜靑州刺史. 靑州刺史에 임명되었다. 降晉 加員外散騎侍郞. 晉나라에 항복하여 員外散騎侍郞을 더하였다. 旣至揚州 風流邁於一時 超然自得. 揚州에 도착하고 나서, 風流가 한때 뛰어나니, 남과 관계하지 않으며 스스로 만족하였다. 善識味 鹹酢及肉 皆別所由. 맛을 잘 알아서 짜고 신 것과 고기가 어디서 유래하였는지 잘 구별하였다. 會稽王爲設盛饌 極江左精餚. 會稽王이 풍성한 음식을 차렸는데, 양자강 동쪽의 좋은 음식을 망라하였다. 食訖問曰 關中之食孰若此. 식사가 끝난 뒤에 물었다. “關中의 음식과 이것 중에 어느 것..

易牙淄澠- 易牙가 물의 맛만 보고도 淄水와 澠水를 변별하였다. 列子引孔子曰 淄澠之合 易牙知之. 에 孔子의 말이라며 인용하였다. “淄水와 澠水의 물을 합쳐 놓으면 易牙가 그것을 구별해 내겠지요.” 易牙齊大夫 善聞味. 역아는 齊나라 大夫로서 맛을 잘 보았다. 辨淄‧澠二水 但嘗而知之也. 치수와 승수를 변별하기를, 맛만 보고도 알아차렸다. [註解] ▶列子- 여기에서는 列子가 쓴 책을 말함. 列禦寇가 쓴 책인데 열어구는 전국시대 鄭나라 사람. 그의 학문은 黃老를 기본으로 하였으며 열자 8편을 지었음. ▶淄水- 山東省 萊簿縣에서 발원하여 동북으로 흘러 黃河로 들어가는 강. ▶澠水- 澠池縣에서 발원하여 남쪽으로 흘러 들어간 물. 桓公의 신하 易牙가 물의 맛만 보고 치수와 승수의 물을 변별하였다고 함. ▶易牙- 齊桓公..

周勃織薄- 周勃은 蠶箔을 짜는 것이 생업이었다. 前漢周勃 其先卷人. 前漢의 周勃은 그의 선조가 卷人이다 徙沛 以織薄曲爲生. 沛 땅으로 이사하여 蠶箔을 짜는 것을 生業으로 삼았다. ▶薄曲: 养蚕的器具. 蠶箔(누에를 치는 데 쓰는 채반. 싸리나 대나무 따위로 얽어서 긴 네모꼴로 만든다.) 常以吹簫給喪事. 항상 퉁소를 부는 것으로 초상일을 도왔다. 材官引强. 지방의 예비군으로 강한 활을 당길 만하였다. ▶材官: 秦漢始置的一種地方預備兵兵種 ▶引强: 謂能挽拉強弓者 高祖起 勃以中涓從攻戰 以功封絳侯. 高祖가 起義하자, 주발은 中涓(시종.환관)으로서 공격하는 싸움을 좇아서, 그 공으로 絳侯에 봉해졌다. ▶中涓: 古代帝王的侍從官 勃爲人木彊敦厚. 高帝以爲可屬大事. 주발은 사람됨이 곧고 굳세며 忠厚하였으므로, 高帝는 그에게..

灌嬰販繒- 灌嬰은 비단을 팔던 사람이다. 前漢灌嬰雎陽販繒者也. 前漢 灌嬰은 睢陽에서 비단을 팔던 자이다. 以中涓從高祖. 中涓으로서 高祖를 좇았다. 及項籍敗垓下 嬰以御史大夫將車騎 別追至東城破之. 項籍이 垓下에서 패하자, 관영은 御史大夫로서 車騎를 거느리고, 따로 쫓아서 東城에 이르러 그를 격파하였다. 所將卒五人共斬籍. 거느린 군사 5명이 함께 항적의 목을 베었다. 以功賜爵潁陰侯. 그 공로로 潁陰侯의 작위를 내렸다. 文帝時爲丞相. 文帝 때 승상이 되었다. [註解] ▶前漢 - 11의 記事이다. 35에도 있음. ▶項籍- 秦末의 下相 사람, 羽는 그의 자. 秦末에 陳勝·吳廣이 군사를 일으키자 叔父 項梁과 吳中에서 군사를 일으켜 秦軍을 擊破하고 스스로 西楚의 覇王이라 일컬음. 漢高祖와 천하를 다투다가 垓下에서 敗死..